- 고지혈증치료제, HDL 증가시켜 우수한 동맥경화 개선 입증 … 대사성질환 예방에도 효과
김윤태 종근당 의약화학실장(왼쪽)과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산업단장이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종근당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새로운 작용 기전의 고지혈증 치료제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고밀도지단백) 결합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HDL은 혈관이나 조직의 잉여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체외로 방출시킴으로써 죽상동맥경화 및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
연구결과 CKD-519는 이상지질혈증 햄스터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감소시켰다. 또 동맥경화를 앓는 토끼에 12주간 투여한 결과 우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이를 통해 죽상동맥경화 및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성이 있거나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환자의 치료가 가능하며 대사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CKD-519는 HDL 수치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물질로 신약개발에 성공한다면 혁신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서 세계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최근 품목허가를 신청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CKD-501’과 지난 2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기술수출상을 받은 고도비만치료제 ‘CKD-732’ 등 대사성질환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orea Drug Development Fund, KDDF)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경계를 뛰어넘어 신약개발을 초기부터 성공시점까지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R&D 사업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