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까지 세계 10대 뇌연구기관 진입 목표 … 일본 뇌영상진단 석학 이도 박사 영입
이명철 초대 뇌융합과학원장 등이 과학원 개원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가천대와 길병원이 뇌융합과학원을 설립했다. 분야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뇌 연구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세계 10대 뇌융합과학원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기존 뇌과학연구소에 치매·파킨슨병연구소, 정신건강연구소, 뇌질환유전체연구소, 나노의학연구소, 테라그노스틱컴파운드개발연구소 등을 신설해 총 6개 연구기관을 뇌융합과학원 산하에 두기로 했다. 인재 양성을 위한 뇌융합대학원과 연구업적의 임상 적용을 위한 뇌병원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뇌 연구는 의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 분야 등 다학제적인 융합 연구가 요구되는 분야”라며 “이러한 융합연구에 필요한 최적의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뇌융합과학원 초대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 겸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으로서 세계동위원소기구 회장을 역임한 이명철 병원장이 맡는다.
뇌 영상진단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일본 도호쿠대 다츠오 이도 박사를 ‘테라그노스틱 컴파운드(Theragnostic compound) 개발 연구소’의 소장으로 영입했다. 치료를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와 진단을 의미하는 다이아그노시스(Diagnosis)의 합성어인 ‘테라그노시스’의 뜻처럼 분자영상진단과 치료의학기술을 접목한 분야이다.
가천대길병원은 뇌융합과학원을 기반으로 뇌병원을 설립해 산학연 융합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로 국내의 우수한 연구기관들과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기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