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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예뻐지려다 울상 짓게 되는 눈 지방이식, 첫 선택 중요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2-22 17:24:58
  • 수정 2013-02-25 18: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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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심에 과도 주입하면 눈두덩에 덩어리 생겨 … 첫수술 실패후 교정 성공률 80% 불과 ‘신중해야’

광고를 통해 지방이식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수술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푹 꺼진 눈꺼풀과 눈밑 등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이식수술을 많이 선택하지만 눈 주변은 피부가 다른 부위에 비해 매우 얇아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섬세한 시술 없이는 대부분 덩어리가 생기는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심각한 경우 눈 혈관이 막혀 실명의 위험이 생길 수 있고, 혈관이 막히게 되면 폐색전증이 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년 전 눈꺼풀이 꺼져 고민했던 김선희 씨(29·여)는 동네 성형외과에서 지방이식 할인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았다. 성형수술은 처음이어서 망설여졌지만 항상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터라 콤플렉스를 없애고 어려지고 싶은 마음에 선뜻 자가지방이식을 받았다. 그러나 어려질 것이라는 기대도 잠시, 수술 이후 눈 깜박거림이 둔해지고 시술받은 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등 부작용이 생겨 바깥 외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지방조직을 이용해 안전하지만 자연스러운 모양새 연출,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 회복기간 등은 시술자의 숙련도와 노하우 등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며 “눈의 경우 피부가 얇아 적은 양의 지방을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이식해야 하는데, 대부분 과도하게 이식해 덩어리가 생기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이 눈 지방이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눈 주변부는 지방이식이 어려운 만큼 부작용 교정 또한 까다롭다. 교정할 수 있는 확률은 대개 70~80% 정도다. 부작용이 생긴 후 빨리 병원을 찾지 않으면 교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만약 눈 지방이식 후 부작용이 생겨 재수술(교정)을 해야 한다면 고려해야 할 게 있다. 우선 1차 수술 실패 후 다시 수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난이도가 높음을 알아야 하다. 수술 전과 같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지방이식 부작용을 교정하는 방법은 외과적인 수술이나 주사,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한다. 1444nm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을 분해하는 아큐스컬프 시술은 지방에 대한 선택적인 흡수도가 높은 레이저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만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시술한다. 주위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이 정교한 부작용 교정이 가능하다.
성낙관 원장은 “재수술은 부작용 교정에 대해 경험이 많고 숙련된 시술이 가능한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처음 수술을 받을 때부터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정교하고 섬세한 시술을 하는 성형외과를 신중하게 찾아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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