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터키, 캄보디아, 캐나다에서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로 연수 ‘러시’
조주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장(왼쪽 세번째)과 판카지 자인 인도 바도다라 스털링병원의 소화기내과 과장(네번째)가 연수 중인 센터 안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소장 조주영)에 최신 내시경 치료법을 배우려는 외국 의사들이 몰려 들고 있다.
현재 인도의 바도다라 스털링 (Vadodara Sterling) 병원의 판카지 자인(Pankaj Jain) 교수가 2주간의 단기 연수 중이다. 자인 교수는 소화기내과 과장으로 인도에서 치료 내시경 분야의 전문가이다. 이번에 조기 위암의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과 내시경 초음파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인도에는 조기 위암이 발견돼도 내시경 절제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분야의 국내 권위자인 조주영 교수에게 수술법을 배워 앞으로 인도 환자들에게 시술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터키에서만 조주영 교수의 치료 내시경 술기를 배우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총 6명의 의료진이 방문했다. 조 교수는 터키 소화기학회에서 주최하는 소화기 학술대회 기간에 공식적으로 초청돼 내시경 수술법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하기도 했다. 현재 캄보디아의 씨엠립(Siem Reap) 병원의 소쿤(Sor Sokun) 교수도 6개월간 연수 중이다.
내년에는 캐나다의 퀸스대학에서 내시경 절제술과 경구 내시경 근층 절개술(POEM)을 배우기 위해 1년간 연수를 받으러 방문할 예정이다. 경구 내시경 근층 절개술은 식도 무이완증(아칼라지아) 환자에 대한 내시경 치료술로 국내에서는 조주영 교수가 국내 최초로 도입해 성공했다. 과거 개흉 수술 대신 시행할 수 있어 해당 환자들이 러시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처럼 해외 의사들의 방문으로 인해 우리나라 소화기 내시경 술기의 우수성이 거듭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도 ‘한류’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