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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피부의 ‘검푸른 점’ … 악성 흑색종 환자 5년새 35% 증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2-17 17:47:40
  • 수정 2013-02-20 0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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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이상 장·노년층이 77.1% 차지 … ABCD 감별법으로 조기발견 노력해야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은 악성 흑색종 환자가 5년새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2011년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악성 흑색종(C43)을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1894명에서 2011년 2576명으로 약 682명이 증가했다. 5년간 36%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로 따지면 8.0%다.
이로 인한 총진료비는 2007년 56억4000만원에서 2011년 94억9000만원으로 5년간 38억5000만원 증가해 무려 68.3% 증가율을 보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4.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약 45~48%, 여성은 약 52~55%로 여성 진료인원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1년을 기준으로 70대이상이 31.2%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3.5%, 60대가 22.3%로 50대이상의 장·노년층에서 77.1%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 중 편평상피세포암(복부)와 악성 흑생종(어깨)

악성 흑색종이란 주로 표피의 기저층에 산재한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다.

동양인에서는 주로 발바닥, 손바닥, 손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평소에 잘 신경 쓰지 않는 발바닥과 같은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악성 흑색종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및 과도한 자외선 노출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가려움이나 통증같은 자각증상 없이 평범한 검은 또는 검푸른 반점으로 보이므로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고 발견되더라도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경우가 많다.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뼈, 폐, 간 등 어떤 기관들로도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흑색종의 20~50%는 기존의 색조모반에서 발생될 수 있는데 검은 점이 갑자기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색소모반의 모양·크기·색조가 변하거나, 색소모반 부위가 가렵거나 따갑거나 통증이 생기거나, 출혈·궤양·딱지 형성 같은 표면상태의 변화를 보이거나, 주위에 위성병변이 나타나면 일단 악성화를 의심해야 한다.
조기발견이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정확한 감별법을 숙지하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

2011년도 피부흑색종 환자 연령별 점유율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소개하는 악성 흑색종의 ABCD 감별법

Asymmetry(비대칭성)

일반 점은 중심점으로부터 균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대부분 좌우 대칭적인 형태를 보입니다. 종양의 좌우 모양이 비대칭성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Border irregularity(불규칙한 경계)

일반 점은 종양의 가장자리 모양이 굴곡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보입니다. 이에 반하여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할 경우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Color variegation(다양한 색상)

일반 점은 표면의 빛깔이 한 가지 색으로 균일한 색조를 보입니다. 만일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와 음영, 특히 흑청색, 흰색과 적색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Diameter(직경이 0.6㎝이상)

일반 점은 대부분 크기가 0.6㎝를 넘지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새로 생긴 검은 점이 0.6cm 보다 크고 점차 커진다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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