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규 교수, “국내에 위암 환자 많은 근거 창출 위한 임상연구 필요”
위암표준진료권고안 개발을 주도한 김재규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의학회 위암표준진료권고안 개발위원회(위원장 김재규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다학제 참여 ‘위암표준진료 권고안’을 개발·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 보건복지부 암정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대한의학회 주관으로 유관학회인 대한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암학회, 대한핵의학회가 참가하는 국내 최초의 다학제 연구로 진행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높은 가운데 특유의 조기검진과 치료 술기의 발달로 북미나 유럽에 비해 생존율이 월등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국내 위암 진료 권고안은 산발적이고 지엽적이어서 체계적 진단과 치료를 포괄하지 못했다. 또 기존 권고안은 근거에 입각한 것으로 보기에는 방법론적 제한이 있었다.
이에 대한의학회는 현재까지 제시된 국내외 근거를 기반으로 국내 의료 실정에 적합하고 임상적으로 실행 가능한 다학제 임상진료권고안의 개발이 매우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에 새롭게 ‘위암표준진료 권고안’을 개발하게 됐다.
김재규 위원장은 “위암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가 예상과 달리 전향적 무작위 연구가 매우 적고 오히려 관찰연구가 많아 근거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위암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근거 창출을 위한 임상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