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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가 허리건강을 망친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2-14 13:31:08
  • 수정 2013-02-19 18: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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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코틴, 디스크 혈액순환장애 초래 … 디스크 퇴행성 변성 유발하고 통증 가중시켜

흡연은 요통과 골다공증을 초래 또는 악화시킬 수 있어 이런 질환을 앓는 환자는 금연이 요구된다.

흡연에 따른 폐해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조명되면서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 아래 강력한 금연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건강증진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부터 150㎡(약 45평) 이상인 술집,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내 흡연이 전면 금지됐으며 담배값 인상도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흡연의 해로움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폐암, 식도암, 췌장암, 자궁경부암, 방광암, 구강암, 인후두암, 간암 등 8가지 암을 유발할 수 있고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 질환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흡연은 목과 허리, 즉 척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글렌 레히틴 미국 로체스터대 의대 정형외과 전문의(박사)는 “척추수술 이력이 있거나 척추질환으로 치료 중인 환자 5300여명을 대상으로 8개월 동안 연구한 결과 척추환자 중 흡연자의 요통측점검사점수가 비흡연자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극심한 요통을 가져다주는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는 퇴행성 변화, 외부 충격 등에 의해 초래되지만 흡연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연골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한다. 만약 이 추간판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파열 될 경우 내부에 위치한 수핵이 빠져 나오게 돼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이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흡연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니코틴 성분에 의해 추간판에 혈액순환장애가 발생, ‘추간판 변성’이 초래될 수 있다. 추간판은 척추뼈 혈액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야 모양과 기능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니코틴이 이를 저해한다.

요통 및 척추골절을 일으키는 골다공증도 흡연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짐에 따라 골절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한다. 흡연은 뼈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조골세포의 증식과 기능을 억제한다. 반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은 증가시킨다. 따라서 골다공증 발병 비율이 자연스레 높아지게 된다.

박재현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병원에서 척추이상이나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제일 먼저 금연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후에도 흡연을 계속해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 간단한 치료를 넘어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풍선 척추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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