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톡스·필러는 ‘고전’ … 내시경 이마거상술 외에 실루엣·스마스·메쉬 리프팅 인기
박건욱 리젠성형외과 안티에이징센터 원장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주름과 저하된 피부 탄력, 칙칙한 피부톤 등으로 보다 젊어 보이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된다. 세월의 흔적 중 대표적인 게 바로 주름이다. 이마주름, 눈가주름, 팔자주름, 턱주름, 목주름 등 얼굴을 중심으로 노출이 많은 부위의 주름은 나이와 관계 없이 동안(童顔)과 노안(老顔)을 구분 짓는 척도가 된다. 젊은층 사이에서는 이러한 주름을 화장품 혹은 간단한 시술을 통해 예방하거나 관리하지만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깊게 패인 주름이 많아져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
사업가 김 씨(58)는 오는 3월에 첫째 딸의 혼사를 앞두고 걱정되고 신경쓰인다. 집안의 첫 혼사라 결혼식장 잡기, 혼수마련부터 얼굴의 눈가주름, 팔자주름까지 신경쓰인다. 김 씨는 수술하는 부담 없이 프티성형인 보톡스, 필러, 리프팅 등 간단한 방법으로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주름을 제거하기로 마음먹고 있다.
박건욱 리젠성형외과 안티에이징센터 원장은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층과 중장년 여성은 물론 40~50대 중년 남성 고객층의 상담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보톡스 필러는 이미 고전이 됐고, 중장년 여성은 리프팅을 통한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리프팅 방법 중 대표적인 인기 프로그램이 내시경 이마거상술이다. 박건욱 원장은 “내시경을 이용해 신경의 위치를 확인하고 동시에 근육과 골막을 당겨줌으로써 주름을 펴는 수술”이라며 “이마 주름과 처진 눈꺼풀을 한번에 개선할 수 있는데다가 신경선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어 미용적 효과가 크고 안전성도 확보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프팅은 이중턱, 피부처짐, 피부톤 개선, 탄력저하 등 중장년 여성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선호하고 있는 프티성형 중 하나이다. 최근 선호되는 대표적인 리프팅 안티에이징 시술로는 3가지가 있다.
실루엣 리프팅
관자놀이보다 위쪽의 두피를 약 2㎝정도를 절개한 다음 인체에 무해한 깔대기 모양의 콘이 달린 실을 피부 밑에 삽입해 해당부위를 당겨준다. 콘이 지지력을 발휘해 중력으로 인해 처지는 살을 잡아당기고, 실 주위로 결합조직에 생성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주름을 펴주는 역할을 한다. 시술 이후 바로 일생생활이 가능하다.
스마스 리프팅옆 이마와 귀 앞선을 잇는, 또는 귀와 목이 만나는 헤어라인의 절개선을 따라 피부를 박리한 후 스마스층(피부 속 약 4.5㎜ 깊이에는 피하지방층(진피 하층)과 근육층(근육 상층) 사이를 연결해주는 근건막층, SMAS, 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을 분리, 탄력이 떨어진 스마스조직을 제거·봉합한다. 실 같은 별도의 이물질이 삽입되지 않는 게 장점이다.
메쉬 리프팅
실로 당기거나 피부를 절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SMAS층에 ‘메쉬(Mesh)’라는 인체에 무해한 주사제를 삽입해 주름을 제거하는 리프팅 방법으로 시술 이후 이물감이나 불편감을 느낀다면 제거가 가능하다. 메쉬는 피부와 피하근육 사이를 유착시켜 얼굴을 당기고 처진 살을 없애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뼈를 깎는 안면윤곽 수술을 하지 않고서도 갸름하고 작은 얼굴의 V-라인을 만들 수 있다. 팔자주름, 입가주름, 처진 턱살, 목주름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소마취를 통해 간단히 시술받을 수 있다. 수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