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전염병, 노로바이러스, 독감인플루엔자 주의해야 … ‘손씻기·해외감염병 예방 캠페인’ 실시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9~11일 인구이동과 해외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에게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도별 감염병 국외유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외 체류 중 감염병에 걸린 환자는 2009년까지 200명 내외로 신고된 반면 2010년 이후에는 매년 평균 343명이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이질,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등으로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았고 가나,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지역이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시 콜레라, 세균성이질, 말라리아, 황열, 조류인플루엔자(AI)인체감염증 등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며 “지난 1월 캄보디아에서 AI 인체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국, 베트남 등에서 수족구병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이들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했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수인성 설사 질환 발생으로 설 연휴 기간 중 음식 공동섭취를 통한 집단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계절성인플루엔자에 의한 환자 발생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플루엔자 발생추이를 분석한 결과 1월 17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2주 연속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유행판단 기준은 인구 1000명당 2.9명)은 1월 17일 4.8명에서 1월 31일 7.8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 전·용변 후·식사 전 철저한 손 씻기 △끊이거나 소독된 물 등 안전한 음용수 마시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기 △설사 증상시 상처 난 손으로 조리 금지 △설사 증상자 발생시 인근 보건소에 신고 등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8일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용산역에서 귀성객에게 ‘손씻기 홍보 캠페인’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세계 각국의 감염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국외감염병 예방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 전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여행 목적지에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하면 큰 도움이 된다”며 “설사 및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입국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거나, 귀가 후 보건소 등 인근 의료기관에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