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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박동수 분당차병원 교수팀, ‘브래키세라피‘ 시술 200례 돌파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3-02-01 15:06:41
  • 수정 2013-02-05 1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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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립선암 비수술 치료요법, 국내 도입 후 최다 시술기록
차의과대 분당차병원은 박동수 전립선센터 교수(센터장) 연구팀이 2007년 비수술적 전립선암 치료법인 ‘브래키세라피’(Brachytherapy)를 도입한 이래 국내 최다 시술 횟수인 200례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브래키세라피는 근접방사선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시술로 전립선 적출술과 생존율이 동등하면서 합병증이 적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널리 시행되고 있다. 
브래키세라피 시술은 방사선 물질을 전립선 암조직에 다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안전한 방사선 물질 취급을 위해 방사선종양학과의 협진이 필요하다.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는 신현수 분당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계속 변하는 전립선의 모양을 고려해 시술 당일 방사선 물질 삽입 위치를 확인하고 삽입하는 실시간(real time-plan) 브래키세라피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시술의 정확도를 높여 전립선암 재발의 위험을 현저하게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이 시술은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투여하기 때문에 요실금,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적다. 단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종료되고, 다음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 다양한 모양의 전립선 내부에 방사선 물질을 넣는 이 시술은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한 비뇨기과 전문의가 시행해야 한다. 박동수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브래키세라피 시술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브래키세라피와 전립선 적출술은 15년 생존율이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움’(2012 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에서 10만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근접 방사선치료법인 브래키세라피가 양성자치료, 일반방사선치료, 적출수술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박동수 분당차병원 전립선센터장

또 분당차병원이 실시하고 있는 실시간 브래키세라피 방식은 외래에서 미리 계획 후 수술당일 그대로 시행하는 방법에 비해 전립선암 재발률이 10~15% 정도로 낮아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립선은 사람마다 모양, 크기, 증상이 다르고 전립선암의 상태도 다양하기 때문에 브래키세라피, 전립선 적출술, 일반방사선치료, 호르몬 치료 등 많은 치료법 중에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박동수 교수는 “전립선적출수술과 브래키세라피 모두 훌륭한 치료법이지만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 시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면에서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적출술과는 달리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발생이 현저하게 적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브래키세라피가 도입된지 얼마되지 않아 앞으로도 시술 후 2년 정도까지 환자경과를 지켜보고 환자의 증상 변화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립선암의 근접방사선 치료는 분당차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두 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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