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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아프리카에 ‘달리는 안과병원’ 운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2-01 13:41:10
  • 수정 2013-02-04 1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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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정몽구재단·KOICA 참여 … 말라위에 ‘이동형 실명예방센터’ 운영키로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이철 연세의료원장이 말라위 이동안과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손잡고 올해부터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달리는 안과병원’를 운영한다. 연세의료원과 정몽구재단(이사장 유영학)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박대원)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5월부터 1년 예정으로 진행할 ‘아프리카 말라위 실명예방사업’을 수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세 기관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세브란스병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세브란스병원은 말라위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정몽구 재단은 대형 컨테이너 트레일러 차량을 제공해 진료실과 수술실을 갖춘 ‘말라위 이동형 실명예방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KOICA는 초음파 백내장 수술기 등 의료장비를 지원한다.
이 달리는 안과병원은 수도 릴롱궤 인근 치무투 지역과 80㎞ 정도 떨어진 음친지 지역을 오가며 실명 위기의 주민들에게 안과 관련 보건교육, 진료 및 수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의료진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여 장기적으로 말라위의 안보건 분야의 자립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이철 연세의료원장, 유영학 이사장, 정윤길 KOICA 민관협력실장, 정태인 외교통상부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 이호영 전 아주대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다 말라위 대통령은 “말라위는 많은 가난한 국민들이 실명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한국의 도움으로 많은 국민들이 건강을 되찾고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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