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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강원도 의료관광 ‘선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1-25 16:01:17
  • 수정 2013-01-29 2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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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개발한 의료관광 프로세스, 지식경제부 지원받아 강원도내 병원으로 확대 적용

한림대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조용준)이 향후 3년간 강원도의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주도한다. 이 병원은 지식경제부로부터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책임기관으로 선정돼 강원도내 다른 의료기관 3곳, 의료관광알선업체(에이전시) 1곳과 함께 3년 동안 18억원을 지원받아 강원형 의료관광 대표 브랜드를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춘천성심병원은 2009년부터 의료관광 성공 의료기관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 파크웨이병원과 태국 범릉랏국제병원을 찾아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강원도만의 특성을 살린 의료관광 모델을 만들어왔다. 이와 함께 몽골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찾아 의료관광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인공관절수술과 망막수술 교육을 시행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다. 의료진 초청 해외연수 실시와 몽골 국립중앙병원 및 제2국립병원, 몽골 국립의대 주요 보직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도 진행했다.

몽골 국립의대 의사들이 2012년 3월 춘천성심병원을 견학차 방문했던 당시의 모습

그 중에서도 몽골 현지에서 진행한 시범수술은 의료진에 대한 최신지견 전수, 환자만족도 증대, 병원의 수술 실력 홍보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해외 의료기관과의 인적교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그 결과 몽골 현지 의료진이 중증 환자에게 춘천성심병원 진료를 적극 추천했고 몽골의 대법원장을 비롯해 방송국 사장, 출입국관리소장, 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등 VIP 환자 다수가 인공관절수술, 디스크수술, 뇌염치료, 비강수술 등을 받기 위해 춘천을 찾았다.
또 치료성과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춘천성심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수가 급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내원한 전체 외국인 환자 수가 전년 대비 19%,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유학생을 제외한 순수 외국인 환자가 36.4% 늘었다. 특히 몽골 환자는 2011년에 비해 64% 가량 증가했다.  
앞으로 춘천성심병원은 강릉아산병원, 연세기독병원, 상지대한방병원 등 도내 3개 의료기관과 함께 강원형 특화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이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서 의료관광의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과제의 책임자로 선정된 이상수 정형외과 교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서비스 제공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한 특성화 진료센터 구축 △활발한 지역사회-수도권-해외 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국제 표준에 맞는 고객만족 명품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춘천성심병원은 러시아를 포함해 주변국으로까지 해외 협력기반을 넓혀나가면서 간호사 및 의료기사들의 상호 해외연수도 추진해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진료 업무 기반 확대에 앞장설 방침”이라며 “많은 해외 환자가 강원도 내 의료기관을 찾아 건강을 되찾고 아름다운 자연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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