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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 항암제 ‘벨케이드’, 다발골수종 환자 생존연장효과 입증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3-01-25 10:21:01
  • 수정 2022-02-17 23: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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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치료요법보다 사망위험·2차 암 발생률 낮춰
한국얀센은 항암제 ‘벨케이드’(성분 보르테조밉 Bortezomib)가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사망위험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12월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환자 682명을 대상으로 기존 치료요법을 이용한 ‘멜파란’(melphalan)과 ‘프레드니손’(prednisone) 병용 복용 대조군과 이들 병용요법에 ‘벨케이드’를 추가한 실험군을 5년간 추적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13.3개월 더 긴 생명연장효과를 보였고, 5년 생존율도 더 높았다. 또 실험군에서는 사망위험이 31% 더 낮았고, 약물로 인한 치명적인 2차암 발생률도 낮아졌다. 

다발골수종은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면역장애, 조혈장애, 신장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뼈의 통증, 피로, 빈혈, 고칼슘혈증, 손·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말초신경병증이 있다. 

한국얀센의 항암제 ‘벨케이드’

벨케이드는 단백질 분해과정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나는 최초의 항암제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허가받아 2011년 2월부터 골수이식이 불가능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윤성수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발골수종 1차 치료제 중 최초로 5년 생존율을 입증했다”며 “벨케이드는 기존치료제와 달리 2차암 발생 위험도 높이지 않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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