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한의사 의료인서 제외하고 한의학 퇴출돼야”
의료계가 지난 17일 서울역에서 열린 대한한의사협회의 ‘천연물신약 백지화’ 궐기대회에 대해 ‘한의사를 의료인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비난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한의학의 퇴출을 주장했다.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전국의 한의사가 천연물신약 처방권 요구를 위해 평일에 휴진을 하고 궐기대회를 벌였지만 국민건강에 문제가 된 사안은 전혀 없었다”며 “보편적인 의학이 아닌 한방을 지원하고 필수적이지도 않은 직종을 의료인으로 지정해서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한의사 직역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의사의 천연물신약 처방권 요구에 대해 “최근 제약협회가 천연물신약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전문의약품으로 밝히며 한의사의 어이없는 주장을 반박한 것에 환영한다”며 “천연물 신약이 나온 지 10여년이 지난 현재 갑자기 한의사가 문제 삼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천연물신약을 한약이라고 운운하면서 기존의 현대의료기기를 쓰고자하는 야욕에 더해 현대의약까지 쓰고자 하는 추악한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제약회사의 제조약 처방권을 억지를 부려 획득해 당뇨병 및 고혈압 치료제 등 현대의약까지 쓰려는 한의사의 음모는 이제 더 이상 비밀이 될 수 없다”며 “의사 흉내를 내려는 잘못된 야욕을 거두고 이성을 되찾아 몰래 스테로이드나 간질약을 갈아 넣는 등의 한약 관리 문제에 더 신경 쓸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