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취학예정 아동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본뇌염 등 4종 예방접종을 취학전에 반드시 마쳐야 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4종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 기록을 취학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어린이 필수 4종 예방백신은 △디프테리아·파상풍·무세포성 백일해 혼합백신(DTaP, 5차) △척수성 소아마비(폴리오, 4차) △홍역·볼거리·풍진(MMR, 2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등이다.
만 6~7세 어린이가 취학하는 시기는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는 때로 한 명의 환자로도 대규모 감염확산이 일어날 수 있어 감염병 발병에 가장 취약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만 4~6세 때 받아야 하는 4종 예방접종을 완료했는지 오는 3월 2일부터 3개월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교사가 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보호자가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2013년 3월 취학을 앞둔 아동 보호자는 △입학 전에 자녀 예방접종 내역 전산등록 여부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 또는 모바일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확인 △빠진 접종이 있을 경우 입학 전까지 접종 완료 △전산등록이 누락된 내역에 대해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 요청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예방접종 제외 대상자이거나 의료기관에서 전산등록이 불가한 경우 ‘취학아동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입학시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동의 안전과 함께 공부하게 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표준일정에 따라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입학할 수 있도록 학부모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배근량 예방접종관리과 과장은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으로 학령기 아동의 면역력이 높아지면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 더 건강한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