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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O자형 다리, 퇴행성 무릎관절염 발병 확률 높여
  • 조승배 연세사랑병원 부원장
  • 등록 2013-01-10 17:09:54
  • 수정 2013-01-15 00: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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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로 다리 각도 조절하면 무릎하중 고루 분산시켜 관절 수명 늘려
영화배우 ‘샤론 스톤’은 1992년 개봉한 영화 ‘원초적 본능’에 출연해 당대 섹시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샤론 스톤이 다리를 꼬고 앉아 담배를 피고 있는 장면은 영화 내에서 최고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 장면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러디 소재로 활용 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여성들에게 있어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 줘 각선미의 아름다움이 더욱 부각되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 발병확률 높이는 O자형 다리

그러나 이 자세는 다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O’자형 다리(내반슬), 일명 ‘오다리’ 변형을 부추기기 때문.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사무실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것이 습관이 된 경우가 많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통 사람들은 O자형 다리에 대해 미용 상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기형적으로 휜 자신의 다리를 보며 콤플렉스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더욱 큰 문제는 이 같은 자세가 향후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확률을 높인다는 데에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무릎 관절에 실리는 체중 부담이 점차 증가하게 되는데 O자형 다리의 경우 체중 부담이 한 쪽 관절로 치우쳐 나타난다.
자신이 O자형 다리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발목에서 내측 복숭아 뼈를 밀착시킨 후 두 발의 앞 발 끝 부분이 서로 닿게 두 발을 모은 상태로 똑바로 서 있는다. 만약 양 무릎 사이가 벌어지고 무릎 앞에 있는 무릎 뼈가 안 쪽을 향하고 있다면 O자형 다리를 의심해야 한다. 또 만약 양 무릎 사이의 벌어진 간격을 측정해 똑바로 섰을 경우 양 무릎 사이가 5㎝ 이상 벌어졌다면 O자형 휜 다리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O자형 다리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휜다리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수술은 인위적인 절골을 통해 다리 각도를 교정, 무릎 관절 안쪽에 집중 돼 있는 무게를 외측으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원리다. 아울러 자기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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