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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투자사 아이진,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 유럽임상 승인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3-01-08 16:06:03
  • 수정 2013-01-11 1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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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체 부작용 최소화, 일반 주사제 방식으로 환자 편의성 높여
부광약품은 자사가 투자한 바이오 벤처기업 아이진의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가 지난해 12월 유럽임상 승인을 받아 오는 11일 네덜란드에서 임상대행 기관인 PRA의 주관 하에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진은 가톨릭병원 안과,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및 누네병원 안과전문의들이 만든 바이오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부광약품이 28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있고,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는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하는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됐다. 
당뇨성 망막병증은 당뇨병에 의해 망막의 모세혈관이 서서히 기능을 상실하면서 나타난다. 초기에는 망막에 출혈과 부종이 생기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망막박리를 유발해 시력을 잃게 될 수 있다. 당뇨병이 발병한지 10~20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가 당뇨성 망막증의 초기 증상을 겪게 된다. 현재 초기 당뇨성 망막병증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실정이다. 
아이진의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는 인체 단백질을 효모에서 생산하도록 개발돼 합성의약품과 달리 인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또 기존 당뇨성 망막병증에 처방되던 치료제의 경우 안구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제품으로 각막에 상처를 유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 치료제는 일반 피하주사제 방식으로 개발돼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유럽임상 승인은 국내자체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신약이 세계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이나 기술판매를 위해 부광약품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발병으로부터 10년에서 20년 사이에 대부분의 환자가 당뇨성 망막증의 초기 증상을 겪게 되며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신약후보물질이 상용화될 경우 연간 최소 수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아이진은 면역보조제가 포함된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바이오 신약인 욕창 치료제의 국내 임상1상 및 2상 승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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