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몸을 움츠리고 다니게 되면 어깨 허리 무릎 등 평소에 이상이 없던 관절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게 된다. 턱관절도 추위를 타긴 마찬가지여서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면 입을 벌릴 때나 음식을 먹을 때 턱에서 ‘딱’ 소리가 나게 된다. 입을 벌리기 어렵고 두통이 갑자기 심해진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은 “턱관절에는 무수히 많은 신경선들이 지나기 때문에 턱관절에 이상이 있다면 주변 다른 신경들이 영향을 받게 돼 통증의 원인이 된다”며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만성 두통도 알고 보면 턱관절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턱관절 교정 전문병원에서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턱관절장애를 예방, 완화하려면 생활습관부터 교정해야 한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턱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을 피한다. 무리해서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은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김재형 원장의 경우 직접 개발한 턱교침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턱관절을 직접 손으로 마사지하는 수기(手技)요법으로서 교정기 없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목·등뼈를 교정하고 전신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한약 투여, 기혈순환 및 장부기능 조화를 돕는 침요법 등을 환자의 안면 및 골격 비대칭뿐만 아니라 기혈순환 및 심리 상태를 고려해 크게 4단계로 살펴가며 실시한다. 빠르고 좋은 치료성과를 얻으려면 치료절차와 순서를 중요시해야 한다.
김재형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턱관절장애는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며 “턱관절 탓에 발생한 전신의 이상을 수기치료, 추나치료, 침치료, 한약치료 등을 통해 바로잡아간다면 턱 빠짐, 턱소리 등 턱관절장애 증상은 물론 안면비대칭, 주걱턱 등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