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청소년과·소아외과·소아정신과 등 협진 시스템 구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어린이병원에 소아청소년 크론병·궤양결장염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클리닉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소아청소년내분비내과, 소아외과, 소아정신과, 영상의학과가 협진하고 세브란스 영양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크론병과 궤양결장염은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이 발생한 난치성 장질환이다. 최근 10여년 사이에 국내에서 유병률이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고홍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와 청소년의 크론병과 궤양결장염은 성인과 달리 성장에 영향을 미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 클리닉이 소아청소년의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클리닉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