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 ‘2012년 암 검진 수검행태’ 결과 발표
국민 10명 중 6명은 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국내 성인 4140명을 대상으로 ‘2012년 암 검진 수검행태’를 조사한 결과 검진율은 63.4%로 2004년보다 24.6% 포인트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암종별 검진율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은 71%, 위암은 70.9%로 ‘암정복 2015’ 암 검진 권고안 이행 목표검진율인 70%를 조기 달성했다. 이밖에 자궁경부암은 67.9%, 대장암은 44.7%, 간암(고위험군)은 21.5%로 목표검진율에 미치지 못했다.
2004년과 2012년의 암종별 검진율 증가폭을 분석한 결과 위암은 31.7% 포인트, 유방암은 37.8% 포인트 증가했다. 성별 암 검진율은 여성이 64.9%, 남성이 59.6%로 여성이 남성보다 암 검진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의 경우 여성 검진율은 72%, 남성은 69.8%였다. 반면 간암과 대장암은 남성의 검진율이 더 높았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유방암의 검진율은 71%,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67.9%이었다.
수검자 중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공공검진을 받은 비율은 2004년 45.7%로 절반에 못 미쳤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83.4%를 차지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암 검진에 대한 국민의 참여가 늘고 있고, 공공검진에 대한 신뢰도도 향상됐다”며 “이로 인해 공공검진 비율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암 검진의 주된 동기로는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가 58.6%로 가장 많았고, ‘건강 염려’ 25.3%, ‘직장 등 단체종합검진’ 6.0%, ‘몸에 이상증상을 느껴서’ 4.8%, ‘주변사람의 권유’ 3.7% 순으로 나타났다. 암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는 ‘건강하기 때문에’가 40.3%였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가 27.2%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힘든 검사과정’(12.4%)과 ‘경제적 여유부족’( 8%), 암 발견 두려움(3%), 기타(5.1%) 등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