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원식서 화환 대신 쌀 받아 … 내년엔 차상위계층 의료봉사도 늘려
일산하이병원은 지난 5~10일 1800㎏의 쌀을 관내 복지단체를 순회하며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달 개원식에서 화환대신 쌀을 받았고, 이를 기부해 지역주민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병원 관계자는 “개그맨 유재석이 최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쌀 6580㎏을 어려운 이웃에서 기부하기로 해 쌀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유재석 선행이 도미노효과를 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호 병원장은 “쌀 기부는 낭비적 요소를 줄이면서 이웃을 돕고, 쌀 소비촉진에 이바지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내년에는 쌀뿐만 아니라 재능나눔을 차원에서 차상위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산하이병원은 최근 의료계의 주40시간 진료 투쟁으로 야간진료와 휴일진료에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환자 우선’이라는 원칙을 내세워 과감하게 평일 야간진료에 나섰다.
일산하이병원 관계자가 인근 복지단체에 쌀을 기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