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 대표로 부임해 15년 동안 회사를 15배 이상 성장시키고, 2009~2011년 국내 다국적제약사 중 매출 1위 달성에 큰 공을 세운 김진호 대표이사가 북아시아지역본부를 담당하게 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영국 본사는 최근 글로벌 조직변경을 통해 아시아지역을 크게 북아시아와 아시아 ·태평양 등 두 지역으로 나눠 운영하는 계획을 세우고 북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그룹의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SVP)으로 김진호 대표를 승진·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사 성장력을 강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조직운영 차원에서 이뤄졌다. 문화적, 환경적으로 다양한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환자와 소비자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한 것으로, 특히 북아시아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별도의 지역본부를 꾸리게 됐다.
김 대표는 “아시아 제약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북아시아 국가들에 더욱 밀착되고 집중된 전략을 세워 장기적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 대표의 승진 임명은 그 동안 그가 보여준 뛰어난 경영능력에 대한 인정을 받고 세계 제약시장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국내 제약시장의 강점과 전략적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본사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2010년 국내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본사로부터 동아제약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