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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경기도 서남부 중심병원 될 것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21 16:26:48
  • 수정 2012-11-25 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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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호근 초대 병원장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지리적 여건이 좋아 서울에서부터 충청도까지 아우르는 광역병원으로, 2014년 안에 3차 의료기관 진입이 가능합니다.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옆에 있어 전국적인 병원으로 성장하는 것도 노력하기 나름입니다.”

지난달 29일 개원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의 초대 장호근 병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일일 외래환자 1000명과 입원환자 400명을 목표로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도까지 아우르는 광역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원한 지 한달이 채 안 된 지난 20일 현재 700여명의 외래환자가 찾아왔고, 현재 구비된 300병상(허가병상은 800병상) 중 178병상이 찼다.

환자중심, 환경친화적, 첨단의료과학 3가지 핵심목표로 세계 100위권 병원 지향

장 병원장은 “처음부터 욕심을 낼 수는 없지만 11월 안으로 외래환자 1000명, 입원환자 300명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차근히 성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 병원은 한림대의료원의 제6병원으로 화성·용인·수원·오산 등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경부고속도로 동탄IC에서 2분밖에 걸리지 않고 강남역과는 승용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인 접근성이 좋다. 아울러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충주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여러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충청권뿐만 아니라 호남지역민에게도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서남부 신도시 젊은층을 바탕으로 충청권·호남권 환자 접수

장호근 병원장은 “이 병원은 화성시에 처음으로 생긴 대학병원으로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신도시 특성상 젊은 계층이 많고 의식수준과 소득이 높은 만큼 환자가 만족할만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인근 오산에 들어오기로 한 서울대병원 분원(현재 중단)과 연세대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신축공사 중), 아주대병원(수원) 등과의 경쟁구도에 대해 “지리적·인구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와 가까워 톨게이트 중심으로 환자가 집중하기 때문에 서로 병원경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탄성심병원은 ‘환자중심’, ‘환경 친화적’, ‘첨단 의료과학’이라는 3가지 핵심목표를 중점으로 삼았다. 환자 중심을 실현하기 위해 1층에 출입구를 북쪽,서쪽,동쪽 3곳에 두고 동서를 이어주는 T자형 통로를 마련해 동선이 한 눈에 그려지고 외부 출입이 매우 편리하다.
T자형 통로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응급의료센터와 영상의학과의 중앙진료부가, 반대쪽에는 뇌신경센터와 근골격센터, 인공관절센터가 자리한다. 지하와 2층을 각각 연결해주는 에스컬레이터 측면에는 자연채광을 받은 중정(中庭)이 자리 잡고 있어 내원객들은 자연이 주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심장혈관센터, 호흡기센터, 소화기센터, 내분비갑상선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특성화센터와 주요 외래 진료과와 진단검사의학과가, 3층은 수술실을 비롯해 중환자실, 심혈관조영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이, 4층에는 병원의 주요 행사가 열릴 강당과 다목적실, 옥외행사장 등이 자리한다.7층에는 1인실과 VIP실이 각각 위치했다. 8층부터 13층까지는 2~5인실까지의 병동이 자리한다.

동탄성심병원은 △뇌신경센터 △근골격센터 △인공관절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내분비갑상선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암센터 등 10개의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협진체계를 구축하며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호근 병원장은 “국내외 의료계 전반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환자들로부터 신뢰가 두터운 최고의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면서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에서 30년 가까이 진료 해온 의료진이 합류해 개원 초부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질환 전문가인 장호근 원장(정형외과)을 비롯해 인공관절센터를 이끄는 장준동 교수, 췌담도내시경 분야 권위자인 이진 교수, 노인의학 명의로 알려진 윤종률 교수, 고혈압 및 심장관상동맥 전문가인 유규형 교수, 천식 및 호흡기질환 대가인 현인규 교수 등이 포진하고 있다.

이 병원은 기존 장비보다 진단영상의 선명도가 뛰어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최신장비도 대거 도입했다.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Biograph mCT 64), 자기공명영상촬영(MRI, MAGNETOM Verio 3.0T), 다층검출단층촬영기(MDCT, 256채널 Somatom Definition Flash), 혈관조영검사기(Artis Zee Biplane),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Varian사의 C linac iX) 등이다. 아울러 MRI나 CT 등에서 촬영한 영상데이터를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로 동시에 전송해도 로딩이 걸리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내부 네트워크 속도를 10배 이상 향상시켰다.

장호근 원장, “지속적인 성장유치, 2014년 손익분기점 돌파할 것”

이와 함께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의 정보를 하나로 묶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 ‘RefoMax’를 동탄성심병원에도 적용해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진료를 한번이라도 받아 본 환자는 별도의 절차없이 동일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실시간 복지정보와 질환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원활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장 원장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국구병원을 구축해 2014년 안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며 “병원의 수준을 높여 2015년 세계100대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1년 개원한 한강성심병원(300병상)이 모태가 된 한림대의료원은 이번 동탄성심병원(800병상) 개원으로 42년의 역사 속에 한림대성심병원(860병상), 강남성심병원(560병상),  춘천성심병원(500병상), 강동성심병원(720병상) 등 6개 종합병원에 총 4000여 병상을 운영하는 국내 거대 의료원 중 하나로 우뚝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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