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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갑작스런 저체중, 노인건강 ‘적신호’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08 10:03:48
  • 수정 2021-06-14 17: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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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약화로 인한 암 갑상선질환 만성질환 악화 및 질병 발생 체크해봐야

자주 입맛이 없다고 하는 노인들은 자칫 영양불균형이나 영양실조 등으로 저체중을 유발할 수 있다. 노인들의 영양불균형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기존에 갖고 있던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없던 질병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갑상선 질환이나 암과 같은 질병의 증상으로 저체중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정훈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의 도움말로 저체중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미각·후각 등 감각기관 둔화, 식욕부진으로 이어져


노인들은 일반적으로 소화기의 변화와 미각, 후각 등 감각기관의 둔화 및 활동량의 감소로 인해 식욕부진을 겪는 경우가 많다. 미각 기능의 저하는 타액 분비의 감소와 음식물 섭취에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되고, 후각기능의 퇴화는 음식의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해 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만든다.

 
구강건조 등으로 타액분비가 저하된 노인들은 음식물을 씹는 것과 삼키는 게 불편해진다. 소화액의 분비가 저하돼 음식물의 소화 흡수율이 떨어지면 단백질, 지방, 지용성 비타민, 칼슘 등의 영양소 결핍이 쉽게 유발될 수 있다.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가 저조해지면 위장 내 잔여물의 증가로 인해 복부팽만감을 자주 느끼게 되고 젊은 사람과 같은 양을 섭취했다 하더라도 더 큰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식욕 왕성·체중 감소, 당뇨병 의심해야


식욕은 왕성한데 체중이 지속적으로 준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60~70세 노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인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 생기는 병으로 주로 물을 자주 마시거나(다음) 소변을 자주보고(다뇨), 음식을 많이 먹는(다식) 현상이 나타난다. 당뇨병 초기에는 다식으로 체중이 늘지만 소변 양과 횟수가 늘면서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장기간 약 복용, 체중 감소 유발


노인들은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보유하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질환이 식욕부진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도 식욕부진을 부를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해 항불안제, 수면제, 이뇨제 등을 장기 복용하거나 과다 복용할 경우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억제해 배설을 증가시키고 체내 대사를 방해해 식욕부진이나 영양실조 등을 유발해 살이 빠지게 된다.  

 
따라서 약 복용 후 평소와는 달리 1개월 이상 식욕부진을 느낀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식욕부진이 있는 노인에 동반 증상 확인해야


노인의 영양섭취 상태를 나쁘게 하는 식욕부진의 원인은 사회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건강에 대한 불안감·경제적 문제·배우자 사망·자녀관계 및 사회활동의 제한 등으로 소외감과 고독감을 쉽게 느끼고 이로 인해 불안감·좌절감·우울증 등이 나타나면서 삶에 대한 욕망이 줄고 식욕을 상실하기 쉽다. 식욕부진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식욕부진이 있는 노인에게 반드시 동반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정훈 과장은 “단기간에 심각하게 체중변화가 있을 경우 단순한 노화에 의한 신체변화가 아닌 질환에 의한 의학적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며 “가급적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신체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우울감 같은 정신적인 변화에 의해 식욕부진에 의한 저체중을 호소할 수 있어 평소 우울감을 느낀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균형잡힌 식단·적당한 운동으로 건강한 노년 보내야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 균형 잡힌 식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엇보다 저체중인 경우 인지기능도 쉽게 저하돼 치매와 같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갑작스런 체중 저하는 모든 종류의 암과도 연관성이 짙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몸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저체중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난청·안질환·관절염·치매·피부질환·골다공증 등 노화에 따른 질병을 쉽게 동반하고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탄수화물·지방·단백질·비타민·무기질·물 등 6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단백질이 많은 고기·생선·우유·두부·콩류·채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떨어진 미각을 보충하기 위해 음식의 색, 모양, 맛을 다양하게 내도록 조리해야 한다.

 
양배추, 탄수화물, 커피 등 소화기관에 가스를 차게 하는 음식은 섭취량을 적당하게 줄이고 변비가 있는 경우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여러 사람과 함께 식사하는 습관을 기르고 규칙적·정기적인 식사습관을 갖는 게 좋다. 일주일에 2~3회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유산소운동으로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은 간접적으로 식욕을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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