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에 터키 의료진 2명이 조기 위암의 내시경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2월과 9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연수팀이다. 터키의 앙카라대학병원에서 쿠빌라이 시나(Kubilay Cinar)와 무스타파 야쿱(Mustafa Yakut)교수가 2주간 단기 연수를 밟고 있다. 쿠빌라이 시나 교수는 현재 앙카라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이며 터키 소화기학회지 부편집장이다.
터키에는 내시경 수술법에 대한 전문가가 없어 조기 위암으로 진단받아도 내시경 절제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교수는 한국의 위암내시경절제술의 권위자인 조주영 순천향대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수술법을 배워 앞으로 터키 환자에게 시술할 계획이다. 예전에 방문했던 터키 의료진은 연수 후 현지에서 내시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중이다. 터키 소화기학회에서는 공식적으로 다음 달에 개최되는 학술대회에 조 교수팀을 초청했다. 터키 소화기학술대회 기간 동안 조 교수는 내시경 수술법을 주제로 두 차례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조주영 교수(왼쪽에서 세번째)팀과 터키 의료진이 연수 도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