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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지난해 국내 수술건수 1위는 백내장수술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04 19:02:15
  • 수정 2021-06-14 1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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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수술 기피로 수술건수·환자수·진료비 6년만에 감소…여성 제왕절개술은 OECD 최고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33개 주요수술의 진료비용과 인원 등 상세자료를 분석한 ‘2011년 주요수술통계’를 발간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주요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144만1000명으로 전년도 148만1000명보다 2.7% 감소했다. 수술건수 역시 지난해 165만7000건으로 전년도 대비 1.9% 줄었고, 진료비도 2010년 3조 7653억원에서 지난해 3조7277억원으로 줄었다. 

주요수술의 환자수·수술건수·진료비가 줄어든 것은 주요수술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환자들이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꼭 필요한 수술이 아니면 하지 않거나 갑상선·척추·관절·치핵 등 질환에서 비수술 치료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인 백내장 수술은 주요수술 환자 144만1000명 중 21.4%인 30만8000명이 받았다. 이 수술을 받은 연령대는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 인구의 3.2%인 25만5097명이 수술을 받았다.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치핵수술로 지난해 22만6409명이 받았고, 제왕절개수술은 16만3018명, 일반 척추수술은 14만9770명, 충수절제술(맹장수술)은 9만595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수술항목은 전체 수술 건수의 64.6%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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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가장 많은 수술인원을 분석한 결과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40~50대는 치핵수술, 60세 이상은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일반척추수술이 뒤를 이었다. 

백내장수술은 대부분의 환자 거주지역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거주지역별 수술환자 순위를 분석한 결과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가 부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치핵수술을 받은 환자가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 환자가 그 뒤를 이었다. 백내장수술 환자가 가장 많았던 대부분의 지역에서 치핵수술이 백내장수술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백내장수술·치핵수술 등 상위 5개 수술 점유율은 서울 26.6%, 경기도 19%, 인천 5%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 수술이 수도권에서 시행됐다. 수술 환자 4명 중 1명 이상(27.3%)은 환자 거주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수술을 받았다. 다른 지역에서 수술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순열 및 구개열 수술(59.7%) △뇌기저부수술(57.5%) △심장카테터 삽입술(56.4%) △간부분절제술(53.8%) △관상동맥우회수술(52.0%) 등으로 나타났다. 환자 거주지 내에서 수술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4.9%) △치핵수술(82.8%) △제왕절개수술(82.7%) △편도절제술(79.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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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수술의 진료비용은 2006년 2조4717억원에서 2011년 3조7278억원으로 6년 동안 50.8% 늘었다. 이는 연평균 8.6%씩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진료비용이 가장 많았던 수술은 일반척추수술로 4544억원이었고, 백내장수술이 4192억원, 슬관절치환술이 3766억원, 스텐트삽입술이 3513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06년 180만원에서 지난해 225만원으로 45만원가량 늘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이 2096만원, 선천성심장기형수술이 1556만원, 뇌저기부수술이 1069만원, 뇌종양수술 868만원으로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이 건당 진료비가 높았다. 반면 치핵수술(82만원), 편도절제술(82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93만원)은 건당 진료비가 낮았다. 

당일 또는 입원 수술건수를 OECD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 백내장수술의 경우 전체 42만8158건 중 38만5223건을 당일 수술해 전체 90%를 차지했다. 편도절제술은 8.3%, 서혜 및 대퇴허니아수술은 9.3%, 담낭절제술은 0.2% 등이 당일 수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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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수술과 충수절제술의 10만명당 수술인원은 각각 841명, 188.8명으로 OECD 평균인 511.6명, 127.1명보다 많았다. 제왕절개수술(여성으로 한정)은 642.9명으로 저출산으로 분만인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OECD 평균인 631명보다 약간 높았다. 

반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수술, 탈장(허니아) 수술, 고관절 치환술, 슬관절 치환술, 전립선수술 등은 최근 수술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OECD국가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요수술통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와 연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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