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생아학회는 ‘세계 미숙아의 날’(11월17일)을 맞아 이른둥이(미숙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높이기 위해 ‘제1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대국민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캠페인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전국 5개 병원에서 이른둥이 건강관리에 대한 무료강좌를 진행 중이다.
‘이른둥이’란 ‘미숙아’의 한글 새 이름으로 출생 직후 체중이 2.5㎏ 미만이거나, 재태기간(在胎期間, gestational age)이 37주 미만인 아이로 ‘세상에서 빠른 출발을 한 아기’를 뜻한다. 이른둥이는 면역체계가 약하고, 신체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호흡기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 적절한 치료와 보살핌이 필요하다.
학회는 세계 미숙아의 날을 전후해 △이른둥이 희망찾기 수기공모전 △캠페인 홍보대사 위촉 △공식 캠페인 송 제작 △캠페인 사이트 오픈 △이른둥이 관련 강좌 △이른둥이 희망찾기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에는 가수 김현철씨가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이른둥이 자녀와 부모, 의료진과 함께 캠페인 송을 녹음해 무료로 배포한다. 11월 9~24일 캠페인 웹사이트와 올레 뮤직 사이트에서 캠페인 송 음원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올레 뮤직 사이트에서는 무료 스트리밍,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가 이뤄진다. 학회는 조성한 기부금을 도움이 필요한 이른둥이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11월 11일에 열리는 ‘이른둥이 희망찾기 행사’에는 정·관계인사, 학회 의사 및 간호사, 이른둥이 가족이 함께 모여 홍보대사 위촉, 수기공모전 시상, 이른둥이 건강 검진과 건강강좌, 부대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종우 대한신생아학회 회장은 “지난해 출생한 이른둥이는 2만8097명, 전체 출생아의 6%로 해마다 이른둥이 출산율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책은 미흡하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우리 사회가 이른둥이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워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