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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조주영 순천향대 교수, 한글판 식도암 교과서 첫 출간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0-25 15:37:21
  • 수정 2012-10-26 20: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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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도암의 진단 및 치료, 소화기내시경 진단과 치료 아틀라스, 조기위암 아틀라스 등 3권 한번에

조주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가 △식도암의 진단 및 치료 △소화기내시경 진단과 치료 아틀라스 △조기위암 아틀라스 총 3권의 저서를 한꺼번에 출간했다.
‘식도암의 진단 및 치료’는 조 교수가 책임 저자를 맡았고 소화기내과, 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대학병원 교수 26명이 공동 집필했다. 이 책에는 식도암에 대한 전문지식과 국내 식도암 환자의 현황 및 특징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겨있다. 특히 기존의 외국교과서 대신 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저술한 식도암 교과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책이다.
조 교수는 “국내외 학술대회를 다니면서 식도암에 대한 책을 많이 접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말로 쓴 교과서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발간한 식도암 교과서가 관련 의료진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최신 정보를 추가하여 계속 재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화기내시경 진단과 치료 아틀라스’는 이번이 두번째 편이다. 2011년과 2012년에 미국 소화기병 학술대회(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수상한 교육비디오 내용을 아틀라스 형식으로 만든 책이다.
조 교수팀은 2006~2012년까지 7년 연속으로 미국 학술대회에서 시청각교육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세계 각국에서 제출된 총 130편의 교육비디오 중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2006~2010년까지 5년간의 수상 비디오 내용을 모아서 출간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책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조 교수팀의 노력을 엿볼수 있다.

조 교수팀은 일본에서 발간된 ‘조기위암 아틀라스’도 공동 번역했다. 이 책은 일본 암검진학회의 수장인 호소이 토죠가 발간한 책으로 조준형 소화기내과 교수, 김용진 외과 교수, 홍성숙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공동 참여했다. 이 책에는 조기위암의 육안적 형태, 발생 부위, 심달도, 침범 범위에 따라 증례별로 분류돼 위장조영술, 내시경 소견, 병리 표본, 현미경상까지 상세히 설명돼 있다.
내시경 전성시대에 X선 검사가 시대에 뒤처지는 것 같지만, 위암 선별검사 능력이나 치료법 결정과 관련한 질적 진단에서는 내시경으로 얻기 힘든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조기위암 환자에서 침범한 깊이와 범위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위장조영술 소견만으로도 이를 예측할 수 있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이 책은 내시경실에서 조기위암이 의심되는 환자를 봤을 때 병리결과를 예측하고 향후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총론과 증례편으로 구성됐다. 총론에서는 X선 장치 및 조영제, X선 촬영의 기본, 위암 X선 판독의 기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증례편에서 위암의 육안형 분류, 부위별 진단, 심달도 진단, 침범범위 진단, 미소위암·소위암, 증식성 위벽염(增殖性胃壁炎, linitis plastica)형 위암, 잔위암, 위형의 분화형암, 양·악성의 감별진단, 조기위암의 특수형 및 감별진단 등 총 10개 장으로 나눴다. 각 증례마다 X선 영상과 내시경 사진, 부분절제표본, 조직절편의 현미경상을 컬러로 게재해 이해를 돕는다.
조주영 교수는 “이 책에 수록한 100례의 X선 영상과 내시경 소견, 절제표본의 병리결과를 비교해 진단한다면 임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 막 소화기내시경 의사의 길에 들어선 후배들은 물론 경험이 많은 내시경의사들에게도 이 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식도암의_진단과치료_200.jpg  소화기내시경진단치료아틀라스_200.jpg  조기위암_아틀라스_2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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