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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송명근 교수, 카바수술 일본·중국에 전파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0-22 16:46:56
  • 수정 2012-10-24 22: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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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바수술 생중계로 일본 전문의에 시연 …중국 연수의료진에 카바 아카데미 진행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개발한 카바 수술의 일본 및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송 교수는 오는 11월 3~4일 일본 고베에서 개최되는 일본 CCT(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12)학회에 카바(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 CARVAR,  Comprehensive Aortic Root and Valve Repair)수술의 실시간 과정을 일본의 흉부외과 및 심장혈관 전문의사들에게 시연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오는 11월 3일 일본 CCT학회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김용인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가 현지 학회장에서 카바수술의 개념과 시행방법에 대한 특강을 하고, 이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카바수술 실시간 생중계를 속개하기로 학회와 공식계약을 체결했다. 
학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테도리아 일본 사이타마현 아게오중앙종합병원 교수가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수술과정을 실시간으로 설명하는 한편 고베의 학회장에서는 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이번 학회를 계기로 이미 수차례의 카바 수술 경험을 가진 일본의사들 사이에서 카바 수술이 더욱 널리 보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중국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카바수술 연수의료진에 대한 교육 역시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어, 중국 진출 전망도 밝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10월 8일 중국 은천(인추안)과 목단강(무단장) 지역에서 선발돼 8명의 카바수술 연수단을 받아 12주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향후 이 두 지역에서는 12주마다 새로운 연수의료진이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지속적인 특별 연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연수교육은 지난 6월 말 한국, 중국, 러시아 사이에 맺어진 카바 수술을 통한 의료협력의 일환이며 송 교수는 지난 6월 중국 방문에서 중국내 첫 카바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연수단이 받는 교육은 이론 강의, 수술 참관, 동물실험을 통한 실습으로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 교재는 출판을 앞둔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 교과서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수자들은 주기적인 시험과 평가를 통해 자격증을 받을 계획이며 이들의 평가 성적은 중국에 직접 통고될 예정이다. 또 11월 4~9일에는 중국 상하이 당국의 지원을 받아 건국대병원을 방문하는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1주일간의 카바 아카데미를 시행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 

송 교수는 “내년 3월부터 중국에서 카바 수술을 본격적으로 보급해 향후 5년에 걸쳐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를 삼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받는 의사들은 중국에서 카바 수술을 시행하는 핵심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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