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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과 주요신경근 보호하는 골반악성종양 수술법 개발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0-19 15:53:19
  • 수정 2012-10-22 1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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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양국 서울성모병원 교수, 다차원 영상장치 이용해 기존 수술의 종양부위 관절 못 살리는 문제점 극복

정양국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악성 골반골(뼈)종양 환자를 이동형 다차원 영상장치(O-arm)와 컴퓨터·보조 항법 장치를 이용해 고관절과 주요 신경근을 보호하면서 종양을 절제하는 재건치료를 선보였다. 정 교수팀은 이번 임상연구 결과를 지난 9월 6~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태평양골관절종양학회에 발표해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팀은 절개생검을 통해 악성 골반골종양으로 확진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단순방사선 사진과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을 분석해 구체적인 종양절제 및 재건 계획을 세우고 수술을 진행했다. 악성 골반골종양의 수술적 절제는 골반골 형태가 복잡하고 종양의 발견이 늦어 이미 악성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사지처럼 나눠진 구획이 없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또 방사선 투시하에 절제술을 시행하더라도 매번 전 후면과 측면의 영상을 얻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반복으로 거쳐야 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치료팀은 비구(고관절, 엉덩이관절) 주변의 악성 골반골종양 환자에서 이동형 다차원 영상장치와 컴퓨터보조 항법장치를 이용해 고관절 또는 주요 신경근을 보존한 상태로 종양을 절제하고 재건하는 치료경험을 분석했다.
악성 골반골종양 환자 5명(고악성도 연골육종 1명, 갑상선암에서 전이된 2명, 후두암에서 전이된 1명, 악성 말초신경초암에서 전이된 1명)을 대상으로 종양절제 및 재건 계획을 세우고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전 종양과 비구 또는 천골(척추뼈 아래) 신경근과의 최단거리는 12~20㎜였으며, 이동형 다차원 영상장치로 투시가 가능한 수술대 위에 환자를 눕히고 피부절개수술로 절제할 골반골을 노출시킨 다음 절제연(절제할 가장자리)의 바로 위쪽 부분에 기준점을 설치하고, 장치에서 출력한 영상을 얻어 기본 데이터로 활용했다.
수술 중 절제가 진행되는 부위에 탐식침을 위치시켜 해부학적 관점에 따라 시상면, 관상면, 횡단면 영상을 통해 절제위치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수술전에 계획했던 면을 따라 종양을 절제한 부분과 국소재발에 대해 12~28개월의 추적관찰기간(평균 19.2개월) 동안 평가했다.
그 결과 비구 주변 악성종양에서 최소 5㎜이상(5~11㎜)의 절제연이 확보됐으며, 추적관찰기간 중 국소재발의 소견은 없었다. 다만 장골 후방부와 우측 천장관절부를 침범한 악성 말초신경초암 환자에게서 새로운 전이병소가 발견됐다. 평균 19.2개월의 추적관찰기간 동안 개정된 사지보존국제학회 기준에 의한 기능적 점수 결과는 30점 만점 기준 평균 27.4점(91%)으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정 교수는 “악성골반골 종양 절제술이 종양부위의 관절을 살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다차원 영상을 이용한 수술법으로 관절과 신경을 보호하는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양국_교수_2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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