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추진해 온 의료인 전문 연수시설인 메디컬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조감도)센터 건립 사업이 스타트를 끊었다. 병원은 10일 오전 11시30분 문경시 부지에서 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성상철 전 서울대병원장, 고윤환 문경시장, 탁대학 문경시의회의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대병원 메디컬HRD센터 건립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고, 연수시설의 부재를 해소하고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2013년 말 문을 열 계획이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에 위치한 메디컬HRD센터는 연면적 14,000㎡,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다양한 교육시설, 숙박시설, 복지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대강당(240명 수용)과 대강의실(320명 수용), 집중세미나실, 분임토의실, 2인실 84실 등 2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식당,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선다. 방문자들이 센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외부경관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메디컬HRD센터는 국내의료교육을 선도해온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노하우를 다른 병원 및 의료관계자 등에게 적극 개방함으로써 첨단의료지식을 전파하는 중심 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