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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유도만능줄기세포연구 ‘2012 노벨 생리의학상’수상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0-09 14:22:06
  • 수정 2012-10-11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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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야마나카 신야, 영국 존 거든 박사 …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기여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야마나카 신야(Yamanaka Shinya·50·사진 왼쪽) 일본 교토대 재생의학연구소 교수와 존 거든(John Bertrand Gurdon·79) 영국 케임브리지대 거든연구소장이 수상했다. 두 수상자들은 성체세포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를 확립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임상적 측면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질환별 신약개발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즉 환자의 체세포에서 유래한 만능줄기세포는 타인의 세포에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을 초래하지 않고 개인별 맞춤 치료제로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파킨슨병, 헌팅턴병 등과 같은 퇴행성 질병을 가진 환자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확립해 치료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는 수많은 다른 질환들에 있어 세포치료제 및 신약개발을 통해 난치성 정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는 의학적 효용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연구 역사가 매우 짧은데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이 충분히 노벨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평가된다.
하철원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야마나카는 배아줄기세포나 성체줄기세포가 아닌 피부세포를 이용, 성장인자를 조작해 줄기세포로 전환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줄기세포연구의 실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며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개발함으로써 기존 줄기세포 연구와 달리 윤리적인 면에서도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줄기세포를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진일보한 성과”라고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나영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교수는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고 환자 개인에 맞춘 특화성을 바탕으로 신약의 적합성을 판명하는 스크리닝과 재생의학에 두루 사용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다수의 연구진들이 질환별 줄기세포주를 확립하고 이에 대한 임상적용 및 기전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향후 암, 대사질환, 신경질환 등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나카 신야.jpg 존거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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