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김장철 성수식품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9일까지 고춧가루·젓갈·김치류 제조업체에 대한 일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의 주요 내용은 △원재료의 위생적 관리 여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불법사용 여부 △무표시·무신고 제품 사용 여부 △제조·가공기준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이다. 절임배추를 포함한 김치류 제조업체에 대해 원료보관실·세척실·제조가공실 등 제조공정라인의 청결관리와 지하수의 수질검사 여부 등 위생관리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고춧가루·젓갈·김치류의 식중독균 검사와 배추·무·마늘·생강·파 등 농산물의 잔류농약에 대한 기준·규격 적합여부 검사를 실시한다.
식약청은 지난해 김장철 성수식품 제조업체 1768곳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77곳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수입통관 단계에서 김장재료로 사용되는 수입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및 중금속 검사 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