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의료원의 임금 및 단체협약이 28일 간의 노사 대치 끝에 2일 종료됐다. 노사는  임금 총액 대비 3.7% 인상, 만 6세 아동에게 월 7만원의 보육수당 지급, 직원식당의 질적 개선에 대해 합의했다. 과거에 이대 동대문병원과 이대 목동병원을 통합하면서 삭감된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2012~2014년 동안 연 1.5%씩 인상키로 하는 방안은 1년씩 순연하기로 했다. 사학연금 인원확보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파업기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지만 파업기간 동안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산별교섭 참가는 금년도 단체 교섭에서는 철회됐다. 징계위원회 구성 문제는 임·단협 합의 타결 후 2개월 이내에 서울고용노동청장이 추천하는 중립적인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세워 노사 각 3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가 개선방안을 논의해 차기 단체협약에 반영키로 했다.
서현숙 의료원장은 “이번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이 향후 의료원의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노사 모두 이번협상 경험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