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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변비환자, 남성보다 5배 많아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0-02 15:33:20
  • 수정 2012-10-04 19: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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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욕 왕성한 9~10월 가장 많아 … 소아·아동·노인 전체환자 중 52.3%
식욕이 왕성해지는 가을에 변비환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2011년 변비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43만3000명에서 2011년 57만8000명으로 14만5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총진료비도 2007년 157억원에서 2011년 219억원으로 5년간 약62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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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한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최근 5년간 남성 변비환자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남성 변비환자는 2007년 17만3301명에서 2011년 24만1358명으로 약6만8000명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8.7%였다. 여성 변비환자는 2007년 25만9719명에서 2011년 33만7507명으로 약7만8000천명이 늘었고 연평균 6.8% 증가했다. 
변비는 여성에서 남성보다 많이 발생했고 이는 대부분 20~40대의 젊은 연령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변비환자의 연령별 성비를 비교한 결과 20대 여성 변비환자는 남성보다 최고 4.9배, 30대는 3.6배, 40대는 2.4배 많았다. 반면 소아‧아동이나 노인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식사량이 줄어들면 장의 연동운동이 늦춰져 변비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젊은 여성의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이 변비환자를 남성보다 4~5배 많이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성은 생리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장의 운동을 억제해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고, 임신 중에도 활동량이 줄고 입덧 등으로 인해 식사량이 감소해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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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진료인원의 연령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0~9세의 소아‧아동이 29.9%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고,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22.4%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소아의 경우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을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등의 환경 변화가 스트레스성 변비를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층의 경우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돼 장의 활동도 약해지고 대장질환‧치질‧치매 등의 정신질환이나 만성질환으로 인한 오랜 약물복용 등으로 변비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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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진료인원 추이 비교

변비 환자의 월별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는 추수의 계절로 먹거리가 넘쳐나 식욕이 왕성해지고 민족 명절인 추석 연휴가 있어 평소 음식을 적게 먹던 사람도 과식을 하기 쉽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소식을 해 왔던 사람의 경우 갑자기 과식을 하면 장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해 변비로 이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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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진료인원 추이(최근 5년 평균)

변비는 대부분이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위해 △식사 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방 섭취를 줄이며 △미역‧다시마‧김‧배추‧무‧옥수수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섭취를 하는 게 좋다. 아울러 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억제하거나 미루지 않고 화장실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변을 봐야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변비에 좋지 않기 때문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줘 변비해소에 도움을 주고 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유산균 섭취도 변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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