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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추석 식품·의약품 관리 주의사항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09-28 11:51:47
  • 수정 2013-01-21 16: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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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진 음식은 랩 사용 피해야…100도 이상 가열도 금물

추석 연휴에는 풍성한 음식에 배불리 먹는 것도 좋지만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안전상비약도 부작용에 주의하면서 복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추석연휴의 음식보관 방법, 약물복용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28일 제공했다.

한개의 도마 사용시 채소 육류 어패류 순서로 조리해야 식중독 안심

미리 많은 양의 음식물을 만들어 놓을 경우에는 조리 후 반드시 냉장·냉동 보관하고 실온에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칼, 도마는 가급적 육류·어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하여 위생관리에 신경쓴다. 조리도구가 부족해 한개의 칼, 도마만 사용할 경우에는 채소→육류→어패류 순서로 조리하고, 다른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10초 이상 씻어준다. 남은 명절 음식은 냉장·냉동 보관하고 섭취 전 충분히 재가열한다. 명절 연휴에는 차안에서의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차안에 방치된 음식물들은 버리거나 주의해서 먹는다. 성묘나 벌초시 산에서 덜익은 과일이나 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는다.

부침류 등 기름 많은 음식엔 랩 사용 피해야

비닐 랩(wrap)은 고온이나 지방질과 접촉시 원료가 갖고 있는 유해물질이 녹아 나올수 있다. 부침류,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랩 사용을 피하고, 랩에 포장된 식품을 가열하는 경우에는 100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자렌지를 사용하여 남은 음식을 데울 때에는 보관통의 용기 뚜껑을 열고 유리제 밀폐용기는 반드시 전자렌지용으로 표시된 제품만 이용한다. 불소 코팅 프라이팬에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금속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져 음식에 혼입될 수 있으므로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뒤집개를 사용하면 좋다.

사과, 배는 채소류와 따로 보관해야

사과, 배 등은 보관과정에서 다른 채소나 과일의 숙성을 촉진시키는 에틸렌가스를 방출한다. 에틸렌가스는 시금치, 양배추, 가지, 오이와 같은 채소류나 바나나와 같은 과일들을 쉽게 물러지게 하고 품질 저하 및 부패 촉진의 원인이 된다. 5~7도의 온도에서 채소류나 과일은 가급적 따로 보관하도록 한다.

곶감에 있는 하얀가루와 검은 반점 먹어도 무해
일부 소비자들이 곶감에 하얀 가루를 농약, 곰팡이 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감 과육에 있던 당분이 건조 과정 중 과실 표면으로 배어나와 건조·농축되어 결정화된 것으로 정상적으로 생긴 가루이며 먹어도 상관없다. 곶감 표면의 검은 반점도 이물이나 곰팡이 등으로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감에 함유된 탄닌과 감을 말릴 때 사용된 철골의 철과 반응해 탄닌철이 생성돼 검어진 것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멀미약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 등 부작용에 주의해야

멀미약은 졸음, 방향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자는 복용하지 말고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멀미약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안압상승, 배뇨장애 등의 증세 악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알약 및 액제 멀미약의 경우 승차하기 30분 내지 1시간 전에 미리 복용하고 추가 복용 시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둬야 한다. 껌 타입의 알약은 승차 전에 미리 사용하기 보다는 멀미 증상이 나타날 때 씹어 먹는 게 좋고, 일반 껌처럼 10~15분 가량 씹다가 뱉는다. 패취제 형태의 멀미약은 반드시 1매만 붙인다. 8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용을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어린이용 패취제를 붙여야 한다. 붙이거나 떼어낸 후엔 손을 깨끗이 씻어 약물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한다. 어지럼증, 눈동자 커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패취제를 떼어낸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주로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하도록 한다. 
콧물, 기침, 두통 등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의 종합감기약은 졸릴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 등 기계 조작을 반드시 피해야만 한다.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되어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초조,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식, 설사 등으로 인한 소화제 및 지사제는 첨부문서 등을 잘 읽고 정해진 용법·용량대로 복용하고, 만 7세 이하 어린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만 7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알약 소화제 사용을 금지하고, 가급적 액제 소화제를 이용토록 한다. 약품 사용에 대해 잘모를 경우 약사와 의사의 지시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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