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안전요원 한명이 스마트폰 도둑 2명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지난 7일 병실 내 환자와 보호자의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스마트폰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안전요원실과 총무팀이 CCTV를 통해 3명의 용의자를 파악했다. 또한 추가 절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 착용 의류 등을 모든 안전요원이 숙지하도록 했다.
결국 지난 9월 10일 새벽 4시 경 근무 중이던 오창환 안전요원이 병원내 한 화장실 앞에서 미리 인상착의를 확인했던 용의자 3명과 마주쳤다. 근무경험이 많고 노련했던 오창환 안전요원은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용의자들에게 다가가 2명을 붙잡았고 실랑이 끝에 용의자를 제압·검거해 성북경찰서에 인계했다. 도주했던 나머지 한명도 경찰 수사 끝에 붙잡혔다. 용의자 중에는 보호관찰 중인 사람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병원 측은 지난 19일 병원장실에서 오창환 안전요원을 표창하고, 당시 함께 근무했던 4명의 안전요원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