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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암 일으키는 모든 유전자 변이 규명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9-19 19:17:42
  • 수정 2012-09-27 0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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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진단법 및 표적치료제 개발 기대 … 폐암 걸린 흡연자, 비흡연자 보다 항암제 내성 커
서울대 의대는 서정선 유전체의학연구소(Genomic Medicine Institute) 교수(사진 왼쪽)와 김영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사진 가운데),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사진 오른쪽)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이 200명의 폐선암 환자 암조직에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유전적 변이를 찾아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인 200명의 폐선암 조직 중 유전자 변이 정보가 없는 87명에서 RNA(DNA와 상보적인 유전정보를 담은 핵산) 전사체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암유전자 돌연변이와 융합유전자 변이를 찾아냈다. 분석결과 총 43종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고 이 중 암과 관련된 8종 외에 새로운 원인의 융합 유전자 4종도 발굴했다. 특히 4종의 융합유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발굴돼 새로운 진단법과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흡연이 엄청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폐선암 환자 중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다양한 성장 관련 유전자들이 통제되지 않는 점돌연변이의 패턴을 보였다. 연구팀은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게 되면 비흡연자 보다 유전자 변형이 심해 항암치료를 받아도 내성으로 인해 치료 효과가 떨어지므로 전사체 분석 등을 통해 세심한 전략적 표적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전세계 폐암 발병자는 약161만명으로 이 중 약86%에 해당하는 138만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다. 이 중 폐선암은 폐암의 가장 흔한 조직형으로 전체 폐암의 약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폐선암을 유발하는 3대 원인 유전자로 EGFR, KRAS, EML4-ALK 등이 알려져 있고, 폐선암 발병자 중 약60%는 이들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병한다. 나머지 40%의 폐선암에서는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아 현재까지는 원인 유전자에 따른 치료제 선택 없이 경험적 치료에만 의존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폐선암 유발 후보 유전자 변이가 추가적으로 발굴돼 원인을 알 수 없었던 폐선암에 대한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향후 원인 유전자를 제어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 개발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선 교수는 “폐암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암은 후천적으로 얻게 된 유전체의 다양한 변이로부터 발생해 개인 맞춤형 암치료 방법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차세대 게놈 서열 분석법을 이용한 개인별 암유발 원인유전자 변이의 발굴이 그만큼 큰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수행된 폐선암의 첫 번째 대규모 유전체 연구로서 이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게놈리서치’(Genome Research) 온라인판에 지난 14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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