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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984명‧사망자 14명 발생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9-11 17:22:35
  • 수정 2013-01-13 19: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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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폭염 사례 조사 결과…지난해 대비 환자 2.2배 증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지난 6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 458곳을 통해 ‘폭염 건강피해 사례감시 체계’를 운영한 결과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984명이 발생했고 이 중 14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사례감시 결과와 비교할 때 온열질환자 수는 약 2.2배, 사망자 수는 약2.3배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는 성별로 남자가 683명으로 전체 환자의 69%였고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380명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77%로 실내보다 많았고 그 중에서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224명이었다. 발생시간대는 12~15시가 294명으로 30%, 15~18시가 276명 28%로 한낮에 주로 발생했다. 70대 이상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집과 논‧밭에서 각각 4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4년 이후 18년 만의 극심한 폭염으로 올해 온열질환자 가운데 78%는 가장 더웠던 7월 22일~8월 11일 사이에 발생했고 이 기간에 숨진 사람은 13명이었다. 
복지부와 질병관리 본부는 이 같은 결과를 놓고 1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동양빌딩 레이첼카슨룸에서 기후변화건강포럼과 공동으로 ‘제25차 월례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송경준 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14개 권역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열사병·열 탈진 의심 환자의 열파지수(HI)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열사병이 2.6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HI란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높은 경우 실제로 느끼는 기온은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을 지수화한 값이다. 
기상청은 매년 4월 1일~9월 30일 HI를 발표하고 있다. 복지부는 기록적인 올해의 폭염사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기록하기 위해 ‘2012년 폭염 건강피해 백서’를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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