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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패혈증동맹, 매년 9월 13일 ‘세계 패혈증의 날’ 제정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9-10 18:47:58
  • 수정 2012-09-13 23: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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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패혈증 선언 공표 … 패혈증 환자 증가세, 국내 매년 4만여명 감염

세계 패혈증의 날이 제정됐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세계패혈증동맹(Global Sepsis Alliance, GSA)이 매년 9월 13일을 ‘세계 패혈증의 날’로 제정하고 ‘세계 패혈증 선언’을 공표한다고 10일 밝혔다. GSA는 패혈증 사망률의 증가 속도를 줄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세계 70곳 이상 국가의 의료인 약6만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이 단체는 일반인들의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패혈증 치료의 개선을 위해 제도 개선 등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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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敗血症)의 사전적 정의는 ‘피가 썩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피가 세균에 오염됐다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 질환은 매년 전세계적으로 2000~3000만명이 감염되고 이 중 600만명은 신생아 및 유아, 10만 명은 산모에게 나타날 만큼 흔하지만 심각한 질병이다. 하지만 선진국,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질병에 대한 빈도나 중요성에 비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패혈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은 인구의 고령화, 고위험 처치와 치료의 사용 증가, 약물 내성과 다양한 맹독성 감염증의 증가 등으로 다양하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영양실조, 가난, 예방 백신 부족, 적기에 치료 불능 등이 사망을 증대 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선진국에서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난 매년 8~13%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대장암과 유방암으로 사망한 숫자보다 더 많은 수치이다. 국내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3만5000~4만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패혈증에 걸리면 피에 감염이 생기면서 나오는 독소로 장기가 손상된다. 건강한 사람은 혈액의 백혈구가 몸속에 침투한 세균을 사멸시키지만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진 중환자는 세균이 사라지지 못하고 세균에 감염된 피가 온 몸을 돌아다닌다. 
독소가 어느 장기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뇌에 들어가면 수막염이 생기고 의식을 잃는다. 폐에 들어가면 폐렴을, 신장(콩팥)에 들어가면 신장염을 일으킨다. 폐혈증은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패혈증의 병태생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의료인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쇼크나 다수 신체 기관에 손상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환자 스스로가 패혈증을 초기에 감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중증으로 진행될수록 △38도 이상의 고열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분당 20회 이상의 거친 호흡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 △혈압이 떨어져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푸르스름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환자가 패혈증에 걸렸는지를 빨리 확인하는 의료진의 능력과 시스템이다. 환자의 체온, 맥박 수, 호흡 수, 혈압, 혈액 검사상의 백혈구 수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패혈증은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이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인식과 심각성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GSA는 ‘세계 패혈증 선언’에서 2020년까지 패혈증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패혈증 예방 전략을 통한 발생률 감소 △패혈증의 조기 발견과 응급치료를 통한 사망률 감소 △패혈증의 중요성과 조기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인이나 의료인의 인식 향상 △패혈증 생존자들의 재활치료 향상 △패혈증이 미치는 비용 측정, 패혈증의 관리 및 효율적인 조치가 미치는 개선 효과 측정 등이다. GSA 회원국은 이 목표 중 적어도 하나 이상 목표를 세워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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