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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시장 전년 대비 10%성장·4조3000억원 규모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31 10:16:51
  • 수정 2016-02-10 14: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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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 등 현황 발표
급속한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욕구 증가 등으로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전년도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4조3064억원으로 2010년 3조9027억원에 비해 10.34% 성장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7.2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956억달러이고 국내 시장규모는 39억달러, 1.31%의 점유율로 미국(1154억달러, 39%), 일본(305억달러, 10.3%), 독일(241억달러, 8.1%) 등 주요국가에 이어 13위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의약품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 현황’을 3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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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생산실적은 3조3665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가장 많은 3804억원이 생산됐고, 치과용임플란트 2497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 2319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 1770억원 순으로 생산실적이 많았다. 치과용 임플란트 및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기구는 2863억원으로 전년도 생산실적인 2110억원보다 35.6% 급증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고령화 현상, 미용을 중시하는 사회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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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생산실적으로는 삼성메디슨이 2347억원으로 다른 업체들을 크게 압도했고, 오스템임플란트가 912억원, 한국GE초음파가 806억원, 누가의료기가 68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메디슨은 수출실적에서도 가장 많은 194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 중 11.61%에 해당했다.
작년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16억7293억달러로 전년대비 15.0% 늘었고 수입실적은 25억2115억달러로 11.3% 증가했다.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8억4822억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가 늘었다. 수출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소프트콘택트렌즈, 시력보정용 안경렌즈, 혈당측정검사지 순으로 많았다. 수입 의료기기는 스텐트, 소프트콘택트렌즈, 컴퓨터단층촬영(CT)장치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의료기기 교역량은 수출·입 상위 3개국인 미국, 독일, 일본에 집중돼 있었다. 미국이 3억4000만달러, 독일이 1억7000만달러), 일본이 1억3000만달러 순으로 전체 수출액의 38.51%를 차지했다. 수입은 미국 11억달러, 독일 3억4000만달러, 일본 3억10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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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관계자는 “2011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만성적인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기기 업체 대다수가 아직도 영세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의료기기 시장은 각종질병의 조기진단과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가 가능한 가정용 의료기기 및 융복합 기술이 접목된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등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첨단 의료기기 신속 제품화 기반 확충을 통해 의료기기 수출지원 사업, 제품 연구개발 중점지원 등 범부처적 의료기기 산업지원에 적극 참여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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