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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세브란스병원 간섬유화 스캔 2만례 달성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30 14:17:05
  • 수정 2012-09-04 1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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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간질환 환자 간암 발생 예측 유용 … 간분야 최고 권위지 ‘Hepatology'에 게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최근 간섬유화스캔 누적 검사실적이 2만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간섬유화스캔실은 이를 기념해 지난 29일 정남식 병원장, 한광협 소화기내과 교수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내시경실 판독실에서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만성간염에서 간세포 염증이나 괴사가 지속되면 간섬유화가 발생하고 간섬유화는 간경변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간섬유화스캔은 만성간질환에서 간경변증 진행을 막는 진단법이다. 이전에는 간조직생검으로 간섬유화와 간경변증을 검사했지만 침습적이고 반복적인 검사가 어려웠다. 간섬유화스캔 검사가 개발되면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간섬유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인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로 지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간섬유화스캔 장비를 도입해 간섬유화와 간경변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임상에 적용해 검사건수가 매년 평균 17%씩 증가했다. 지난해 약4000건의 검사를 실시했고, 올들어 7월까지 3000건을 넘었다. 8월에는 누적 검사실적 2만건을 돌파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간섬유화스캔이 만성간질환 환자들의 간암 발생위험을 예측하는데 유용하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 지난해 간분야 최고 권위지인 ‘Hepatology’에 게재하기도 했다. 한광협 교수는 “간섬유화스캔 검사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기존의 침습적인 방법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간섬유화를 측정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간섬유화스캔 2만례 기념식.JPG
정남식 병원장, 한광협 소화기내과 교수 등 의료진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섬유화스캔 2만례를 달성한 기념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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