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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지나친 냉방, 여성 자궁 건강 위협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8-10 15:20:08
  • 수정 2012-08-15 14: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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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통·몸살 유발하는 냉방병…심한 생리통·자궁근종 등 자궁질환 발생 위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9월말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하고 있다. 온도가 높은 실외에 있다가 낮은 온도인 실내에 갑자기 들어와 오래 있으면 우리 몸은 급격한 온도 차에 적응하지 못해 냉방병을 유발한다. 여름철 냉방병은 두통, 전신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관절통, 뼈통증, 생리통 등 여러 신체적 증상이 발생하고,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냉방을 통해 더위를 극복하려는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사라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교수는 “여성은 냉방 중인 실내의 찬 기온에 하복부가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저하로 자궁의 근육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해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며 “자궁의 혈관이 수축되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쌓여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등 자궁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도한 냉방뿐만 아니라 여름철 여성들이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등의 옷차림은 차가운 바람이 신체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자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냉방으로부터 자궁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에어컨, 선풍기 등을 사용할 때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인 26~28도로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실내를 환기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샤워 시 혈액순환을 위해 자궁 주위를 따뜻한 물로 씻어야 하고, 냉방기기가 잘 갖춰진 곳에서는 스카프나 긴 옷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덮어주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시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자궁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자궁에 땀이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흡수력이 뛰어나거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게 좋고 속옷은 면으로 된 제품을 입으면 여름철 극성인 곰팡이 질염 등을 막을 수 있다.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몸에 달라붙는 옷은 피해야 한다. 
이 교수는 “냉방병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두통, 몸살, 위장 장애, 호흡기 질환만 생각하고 자궁 건강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은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불임까지 이어질 수 있어 냉방병을 앓고 있거나 평소 자궁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자궁 건강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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