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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난치성 만성 통증 최신 치료 ‘메드트로닉 척수신경자극치료(SCS) 우수교육센터’ 지정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6-01-21 11: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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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원자력의학원, 하이브리드 방사선량 저감 기술 젬스헬스케어에 이전 … 제품개발 통해 상용화 착수
  • SCL헬스케어, 한국형 난소암 유전자 상동재조합결핍(HRD) 동반진단 플랫폼 구축 … 표적 항암치료에 기여
  •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대한위장관항암연구회장 취임 … 다기관 공동연구 주도
  • 고려대 구로병원, 박예지 작가 ‘알타미라의 산책자’ 개인전 개최 … 말(馬) 소재 비워진 형태의 탈(脫) 조각

메드트로닉 척수신경자극기(SCS) 우수교육센터 지정식 기념사진. 남기숙 메드트로닉코리아 상무, 이상은 해운대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메드트로닉의 척수신경자극기(Spinal Cord Stimulator, SCS) 우수교육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1월 19일 김성수 원장과 이상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메드트로닉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 기념식을 열고, 척수신경자극치료 교육과 연구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최근 만성 통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약물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통증에 대한 치료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 신경병증성 통증은 수면장애와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척수신경자극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신호를 조절해 통증 강도를 낮추고 약물 의존도를 줄이는 치료법으로, 국내외에서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돼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시술 전 평가부터 수술 술기, 치료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의료진의 숙련도와 표준화된 교육이 중요하다.


해운대백병원 통증클리닉은 다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치료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척수신경자극기 수술과 사후 관리에서 안정적인 치료 성과를 이어와 왔다. 이번 우수교육센터 지정은 이러한 임상 역량과 교육 기반이 종합적으로 인정된 결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의료진 대상 수술 교육과 치료 과정 전반에 대한 노하우 공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은 교수는 “임상 경험과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난치성 만성통증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통증 치료의 표준화와 치료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젬스헬스케어 업무협약 및 기술이전 협약식 기념사진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방사선 저감 기술이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 이전돼 상용화 단계에 들어간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1일 엑스레이 검사 시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을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선량 저감화 기술’을 진단 방사선 의료기기 전문기업 젬스헬스케어에 이전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단용 엑스레이 장비는 방사선 발생부, 조사 범위를 조절하는 조리개, 영상으로 변환하는 검출기로 구성돼 있다. 기존 장비의 조리개는 사각형 조사 방식만 가능해 실제 진단에 필요 없는 주변 조직까지 방사선에 노출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박승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선량 저감화 기술은 조리개의 차폐 기능과 검출기의 영상 가시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장기나 시술 부위 형태에 맞춘 비정형 조사 영역 설계를 통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차폐된 주변 영역의 윤곽을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시야 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별도의 모듈 형태로 제작돼 기존 진단 장비에 추가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방사선을 사용하는 혈관 중재 시술이나 정형외과 수술용 씨암 장비에 적용할 경우 의료진의 누적 피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해당 기술에 대해 2021년 국내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미국·일본·유럽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성능 평가, 상용화 확산에 협력할 계획이며, 의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과 국내 진단 방사선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CL헬스케어 로고

SCL헬스케어는 한국인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상동 재조합 결핍(HRD) 검사의 진단 성능과 임상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Cancer Genetics 2025년 11월호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난소암 표적항암 치료를 위한 한국형 동반진단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난소암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환자 특성에 따른 정밀 치료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CL헬스케어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BRCA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환자 중에서도 HRD 양성 환자가 다수 존재함을 확인했다. HRD 검사는 암세포의 DNA 복구 능력 결함 여부를 평가하는 동반진단 검사로, BRCA 변이가 없는 환자에게도 PARP 억제제 기반 표적항암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연구는 한국인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머신러닝 기반 HRD 분석 기술을 적용해 미국 표준 검사와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73%가 HRD 양성으로 확인됐고, 유전체 무결성 지표가 높은 환자군에서 무병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이 모두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SCL헬스케어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HRD 검사 기술을 서울의과학연구소에 이전해, 2026년 상반기부터 난소암 치료 전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BRCA 검사만으로 치료 선택이 제한됐던 난소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외장관외과 교수

민재석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지난 1월 18일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대한위장관항암연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위장관항암연구회는 위장관 종양 수술과 항암 치료의 임상 성과 향상을 목표로 다기관 연구와 학술 교류를 수행하는 연구 조직이다. 국내 위장관 종양 치료 분야에서 근거 기반 치료 전략 수립과 임상 표준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민재석 신임 회장은 위장관 종양 치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수행해 온 외과 전문의다. 특히 위암 치료 분야에서 다기관 공동 연구를 주도하며, 임상 근거 축적과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해 왔다. 그동안 주요 학회와 연구회를 통해 위암 환자 맞춤 치료 전략 개발과 학술적 위상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연구회 운영 전반을 총괄해 다기관 연구 협력과 학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재석 교수는 “회원들과 함께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다기관 임상 연구를 활성화해, 위장관 종양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표준 치료를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갤러리 '알타미라의 산책자' 포스터

고려대 구로병원 갤러리는 2026년 4월 10일까지 박예지 작가 초청 개인전 ‘알타미라의 산책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말’을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는 구석기 시대 알타미라 동굴벽화부터 신화와 역사 속에서 강인함과 역동성을 상징해 온 말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박예지 작가의 조각은 헨리 무어나 마리노 마리니의 전통적 조각 양식과 달리, 구조를 비워낸 형태를 통해 관람객의 상상으로 완성되는 ‘탈조각’ 형식을 보여준다.


특히 건물의 골조나 회화의 스케치처럼 가볍고 열린 형태로 표현된 말은 병원이라는 공간과 어우러지며, 관람객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감각을 전달한다. 작품은 무게감을 덜어내고 공간과 관계 맺는 조형 언어를 통해 일상 속 위로와 휴식을 제안한다.


박예지 작가는 2010년 프랑스 에꼴불에서 공간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파리 육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 ‘뜨거운 포옹’, 2024년 ‘말과 생각’ 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공간과 관계에 대한 조형적 탐구를 지속해 왔다.


민병욱 병원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이 환자와 교직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병오년 새해, 작품 속 말이 전하는 조용한 메시지를 통해 희망과 건강의 기운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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