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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엔허투’+‘퍼제타’ 병용요법, 절제불가/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1차 치료제로 FDA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2-16 15: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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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THP 병용요법이 표준요법 된 후 13년만의 패러다임 전환
  • 엔허투+퍼제타 병용요법 PFS 40.7개월 대 26.9개월(THP)로 진행 및 사망위험 44% 낮춰
  • 객관적 반응률(ORR)은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이 87%, THP군이 81%

아스트라제네카(AZ)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HER2 차단 2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주’(Enhertu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fam-trastuzumab-deruxtecan-nxki)와 HER2 차단제 단일클론항체인 ‘퍼제타주’(Perjeta, 성분명 퍼투주맙, Pertuzumab‘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15일(미국 현지시각) 승인됐다. 

엔허투는 미국에서 2019년에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성인 환자를 위한 3차 치료제로 처음 승인 받았다. 

 

퍼제타는 2012년 6월, 이전에 항HER2 치료나 전이성 질환에 대한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mBC) 환자 치료를 위해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및 도세탁셀 화학요법과 병용하여 사용하도록 처음 승인됐다. 이로써 세포독성항암제 ‘탁산’(도세탁셀)과 표적항암제 ‘허셉틴’, ‘퍼제타’를 병용하는 ‘THP 요법’이 1차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승인으로 1차 치료에서 엔허투+퍼제타 병용요법이 우선 고려될 전망이다.

 

참고로 퍼제타는 2013년 9월 30일,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염증성 또는 초기 단계 유방암(종양 직경이 2cm 이상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환자 중 암 재발 또는 전이 위험이 높거나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유방암의 ‘수술 전 보조치료제’로 승인받았다. 2017년 12월에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EBC) 중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의 ‘수술 후 보조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허셉틴’(Herceptin, 성분명 트라스트주맙, Trastuzumab)이 1998년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처음 허가받아 새로운 유방암 치료 시대를 얻었다. 따라서 이번 승인은 근 30년(정확히는 27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표준요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에 앞서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은 FDA의 우선심사 및 혁신치료제 지정을 거쳤다. 

 

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DESTINY-Breast09‘ 3상 결과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THP 요법(탁산, 트라스투주맙, 퍼투주맙)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0.56).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이 40.7개월, THP군이 26.9개월이었다.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의 PFS 혜택은 하위군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ORR)은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이 87%, THP군이 81%로 집계됐다. PFS 분석 시점에 전체 생존(OS) 데이터는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개별 치료제의 알려진 프로파일과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데이터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61차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인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의 사라 톨라니(Sara Tolaney) 교수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과 퍼투주맙 병용요법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현재 표준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입증했고 10년 이상(정확히는 13년) 만에 승인된 유일한 1차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THP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2년인 것에 비해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과 퍼투주맙 병용군은 3년을 넘기 때문에 이 치료 환경에서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과 퍼투주맙이 새로운 1차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혈액학 사업부 총괄 데이브 프레드릭슨(Dave Fredrickson) 부사장은 “이번 승인을 통해 효능 최적화가 장기적인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HER2 양성 유방암의 가장 초기 치료 단계에 엔허투를 도입하게 됐다”며 “DESTINY-Breast09에서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없이 3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의 항암제 사업부문 글로벌 대표 겸 사장 겸 CEO인 켄 켈러는 “엔허투는 6년 전에 첫 승인 이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이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에 승인된 엔허투는 퍼투주맙과 병용했을 때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진료 지침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에게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1차 치료 적응증에 대한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1억50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FDA가 ‘항암제 실시간 심사’(Real-Time Oncology Review, RTOR) 프로그램을 적용받아 신속하게 심사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FDA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암제들이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서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됐다. 또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프로그램이 적용되어 스위스와 싱가포를 비롯한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심사가 동시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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