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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비(Sobi), 차세대 통풍 치료제 개발 美 아스로시테라퓨틱스 15억달러에 인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2-15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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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1회 경구용 URAT1 억제제 포즈듀티누라드(pozdeutinurad) 3상 후보물질 확보 … 중장기 성장동력 추가

스웨덴 소재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아스로시테라퓨틱스(Arthrosi Therapeutics)를 최대 15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13일(스웨덴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로써 소비는 차세대 1일 1회 경구용 URAT1 억제제 후보물질 포즈듀티누라드(pozdeutinurad)를 추가함으로써 통풍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게 됐다. 

 

현재 포즈듀티누라드는 진행성 및 결절성 통풍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서 2건의 3상(REDUCE 1 및 REDUCE 2)이 진행 중이다. 두 연구는 환자 모집이 완료됐으며 2026년에 임상 초기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이전에 실시된 2상 시험에서 포즈듀티누라드는 혈청 요산농도의 지속적인 감소, 통풍결절 용해라는 강력한 효능을 보였고 안전성 프로파일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는 포즈듀티누라드가 1차 치료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은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동종 계열 내 최고의 URAT1 억제제로 기존 파이프라인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소비는 선불계약금으로 현금 9억5000만달러를 아스로시에 지급한다. 향후 임상, 인허가, 시판 마일스톤으로 최대 5억5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소비는 주로 부채를 통해 선급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소비의 중장기적인 성장 및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비의 귀도 욀커스(Guido Oelkers)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아스로시 인수를 통해 매우 차별화된 새로운 자산을 확보하면서 통풍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포즈듀티누라드는 1차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고 해결되지 않는 진행성 통풍 환자를 위한 최우선 치료제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제품은 2030년대 중반과 이후에도 당사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재능 있는 아스로시 팀의 모든 구성원을 환영하며 이 치료제를 가능한 한 신속하게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스로시테라퓨틱스의 리테인 예(Litain Yeh) 창업자 겸 CEO는 “소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소비의 글로벌 상업화 전문성이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포즈듀티누라드의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혜택을 제공하려는 양사 공동의 사명에 가속을 붙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스로시는 최근 1억5300만달러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마쳤는데 기업공개(IPO)를 건너뛰고 이번에 스웨덴 회사의 품에 안겼다. 

 

URAT1은 1951년 프로베네시드(Probenecid) 승인 이후 통풍 치료제 개발의 표적이 되어 온 수송체이다. 프로베네시드는 신세뇨관의 URAT1 수송체를 차단하여 요산이 혈액으로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하고 소변으로 배출을 촉진한다. 

 

프로베네시드를 비롯한 초기 통풍 치료제들은 여러 표적에 작용했지만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후속 통풍 치료제 개발 기업들은 더욱 강력하고 특이적인 URAT1 억제제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2년 아르데아바이오사이언스(Ardea Biosciences)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URAT1 억제제를 확보했고,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주람픽’(Zurampic, 성분명 Lesinurad)이란 신약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은 신장 손상 또는 신부전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문구가 붙어 있다. 심각한 신장질환이 있거나 투석 중이거나 신장이식을 받은 사람에게는 금기다.

 

주람픽은 크산틴 산화효소 억제제(알로푸리놀 또는 페북소스타트) 단독으로는 요산 수치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만 이들 억제제와 병용하여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신부전을 포함한 신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단독으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2020년이 되자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제네릭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주람픽은 사실상 소멸됐다. 

 

당시 주람픽 개발팀이 크리스탈리스테라퓨틱스(Crystalys Therapeutics)에 편입되면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승인된 URAT1 억제제인 도티누라드(dotinurad)의 미국 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중국 저장성의 아톰테라퓨틱스(Atom Therapeutics)는 지난 9월 자사의 URAT1 억제제인 링돌리누라드(lingdolinurad, 개발코드명 ABP-671)의 글로벌 2b/3상 임상시험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링돌리누라드는 알로푸리놀 투여군 대비 15~28주에 급성 통풍 발작의 상대적 위험을 최대 42%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단 6개월의 치료 기간 동안, ABP-671은 통풍 결절을 용해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기저치 대비 통풍 결석의 크기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기저치 대비 28주차의 통풍결절 직경감소 반응률은 91%에 달했다.

 

국내에서 JW중외제약은 URAT1 선택적 억제제인 에파미누라드(Epaminurad, 개발코드명 URC102)를 경구용 통풍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신장애 환자 대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고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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