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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계열 최초의 GIP/GLP-1/GCG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 체중 28.7% 감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2-12 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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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관절염 통증도 완화, 심혈관 위험 저감 … 내년에 7건의 3상 결과 도출 예정 … 4mg 유지용량도 평가 중

릴리의 주 1회 투여하는 계열 최초의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GLP-1(glucagon-like peptide-1)/GCG(글루카곤) 삼중 호르몬 수용체 작용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가 3상 시험에서 체중을 최대 28.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비만 또는 과체중이며 무릎 골관절염이 있고 당뇨병은 없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레타트루타이드 두 가지 용량(9mg 및 12mg)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3상 ‘TRIUMPH-4’의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글로벌 등록 임상시험에서 참가자의 84.0%는 베이스라인 체질량지수(BMI)가 35kg/m2 이상이었다. 임상 결과 레타트루타이드 9mg 및 12mg은 유의한 체중 감소와 통증‧신체기능 개선 효과를 보이면서 모든 1차 및 주요 2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레타트루타이드 9mg 및 12mg은 투여 68주차에 체중을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26.4%(29.1kg) 및 28.7%(32.3kg) 감소시켰다. WOMAC(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통증 점수 기준 골관절염 통증을 평균 4.5점(75.8%), 4.4점(74.3%) 감소시켰다.

 

반면 위약군은 체중이 평균 2.1%(2.1kg) 감소, WOMAC 기준 통증이 2.4점(4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공동 1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2차 평가지표인 체중 35% 이상 감량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레타트루타이드 9mg 및 12mg 투여군이 각각 18.2%, 23.7%였고 위약군은 0.0%였다.

 

추가 2차 평가지표에 대해 레타트루타이드는 비-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을 포함한 심혈관위험 지표를 감소시켰고 효능 추정치 기준 최고 용량에서 수축기 혈압을 14.0 mmHg 낮췄다.

 

사후 분석에서 관찰된 효능 추정치 데이터에 따르면 레타트루타이드 9mg 및 12mg 투여군의 환자 14.1% 및 12.0%는 68주차에 무릎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반면 위약군은 이 비율이 4.2%에 불과했다. 

 

레타트루타이드로 치료받은 참가자들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오심, 설사, 변비, 구토, 식욕 감소 등으로 다른 인크레틴 제제의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것과 일관됐다.

 

다만 레타트루타이드 투여군은 감각 이상 발생률이 8.8%(9mg), 20.9%(12mg)로 위약군(0.7%)과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감각 이상은 대체로 경증이었고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전체 치료 중단율은 레타트루타이드 투여군과 위약군이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단율은 레타트루타이드 9mg 및 12mg이 각각 12.2%, 18.2%로 집계됐고 위약군은 4.0%였다. 이러한 비율은 베이스라인 체질량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고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인한 중단 사례가 포함됐다. 

TRIUMPH-4의 상세한 결과는 향후 열리는 의학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동료심사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레타트루타이드의 TRIUMPH 임상시험 프로그램은 이번 시험에서 평가된 9mg 및 12mg 용량 외에도 4mg 유지용량을 평가 중이며 내년에 추가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릴리 심장대사건강 부문 총괄 케네스 커스터(Kenneth Custer) 부사장은 “계열 최초의 삼중 작용제인 레타트루타이드가 체중 경감, 통증 완화, 신체 기능 개선에서 강력한 효과를 보인 TRIUMPH-4 결과에 고무돼 있다”며 “2026년에 추가로 7건의 3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레타트루타이드가 상당한 체중 감량이 필요하고 무릎 골관절염을 포함해 특정 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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