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에이슬립 '앱노트랙' 사업협력 계약 체결 기념사진.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김영주 종근당 대표 (왼쪽부터)
종근당은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수면무호흡증 디지털 진단보조기기 ‘앱노트랙’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반 조기진단 체계를 의료 현장에 확산시키고, 수면무호흡증과 만성질환을 통합 관리하는 진료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앱노트랙은 스마트폰으로 수면 중 호흡 소리를 녹음해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방식으로 위험도를 선별하는 디지털 의료기기다. 별도 장비 없이 검사 가능하며, 결과를 기반으로 병·의원에서 후속 진단과 치료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고위험군 관리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수면무호흡증과 연관된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선별검사에 활용할 수 있으며, 양압기 치료와 연계한 경과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수면 케어의 전 과정에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구조다.
앱노트랙은 지난해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고, 스마트폰 단독 기반 2등급 허가 및 비급여 처방 항목까지 승인돼 이미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다기관 임상과 대규모 실제 수면 데이터 학습을 통해 민감도 87%, 특이도 92%, 음성예측도 97%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고 관련 연구가 국제학술지와 학회에서 다수 발표됐다.
에이슬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디지털 수면의료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솔루션을 접목해 융복합 진료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양사는 병·의원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주)액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에 신규 지정됐다.
주식회사 액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되며 전국 단위 시험·검사 역량을 갖추게 됐다. 지정은 지난 11월 18일 이뤄졌으며, 액트는 제20호 공식 지정 기관이 됐다. 이번 승인으로 경기도 수원과 광주광역시 시험소에서 식약처 시험·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식약처 지정은 시험 인프라와 전문 인력, 품질관리 시스템 등 국가 기준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루어진다. 액트는 이를 통과함으로써 시험∙검사 능력과 운영 체계가 국가 기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액트는 현재 안전성·성능 시험을 비롯해 전기안전, 전자파 시험 등 의료기기 허가에 필수적인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검사명령검사, 품질검사, 수거검사 등 부가적인 시험 업무도 지원하고 있으며 레이저 수술 장치, 생체신호 측정기기, 의료용 자극 발생장치, 진료 장비 등 다양한 품목군을 다룬다.
이번 지정으로 회사는 의료기기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품질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시험 서비스의 범위 확대는 의료기기 제조사와 인증 수요 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율 대표는 신뢰성 있는 시험기관으로 인정받게 된 점을 강조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가 공인 시험 역량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역할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IIAS 노라 패튼 우주비행사(가운데)가 비행 후 캠브리지 대학 J. 벤틀리 연구원 및 버나뎃 제너 박사와 함께 ‘CART BP’를 착용하고 있다.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가 우주와 유사한 미세 중력 환경(0~0.1g)에서 혈압 측정에 성공했다.
이번 결과는 실험을 통해 특수 환경에서도 정확한 혈압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험은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과 국제우주과학연구소(IIAS)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IIAS-02 실험은 비행기 급상승 후 중력이 거의 0에 가까워지는 포물선 구간에서 수행됐다. 캠브리지대 연구진은 여성 우주환경 건강 연구의 첫 단계로 카트 비피를 활용했다. 실험 결과 미세 중력 조건에서도 연속적이고 신뢰할 만한 혈압 데이터가 확보됐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CART BP 기술이 특수 환경에서 인정받은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위해 연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기기가 없었다면 실험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성 우주 건강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개념 증명 단계 실험이며, 예비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실험은 2025년 10월 캐나다 오타와 국립연구위원회에서 진행됐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마그네톰 프리.XL' 이미지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 2025(RSNA 2025)’에서 AI 기반 영상 체인 ‘옵티크 AI(OPTIQ AI)’와 0.55T 자기공명영상 시스템 ‘마그네톰 프리.XL(MAGNETOM Free.XL)’을 공개했다. 인터벤션 환경에서 환자 안전과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신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옵티크 AI는 낮은 방사선량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AI 기반 영상 향상 기술로, 실시간 노이즈 제거 및 다양한 인터벤션 모드에서 영상 품질을 개선한다. 사용 환경과 시술 특성을 고려해 자동으로 최적 촬영 조건을 설정하는 기능도 갖춰 방사선 노출 부담을 낮춘다. 해당 기술은 향후 ARTIS genio 및 icono 시리즈 등 차세대 영상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0.55T MRI 시스템 마그네톰 프리.XL은 통합 인터벤션 MRI 환경 구축을 목표로 설계됐다. 마이니들 컴패니언(myNeedle Companion) 기반의 3D 시술 경로 안내, 실시간 가이드 기능을 갖춰 정확한 표적 치료를 돕는다. 여기에 XL 그라디언트 및 AI 영상 재구성 기술(Deep Resolve)을 적용해 저자장 환경에서도 심장 MRI 촬영 가능성을 확장했다.
최대 100cm 보어 설계는 장시간 시술 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드라이쿨(DryCool) 방식 적용으로 헬륨 충전 및 퀜치 파이프가 필요 없어 설치 과정이 단순화됐다. 소아, 비만 환자, 임산부 등 다양한 환자군에 적용 가능해 전임상·중재 영역에서 활용도가 기대된다.
이번 RSNA 2025에서 공개된 기술은 아직 국내 상용화 전 단계이며, 회사는 인터벤션 분야에서 AI와 MRI 기반 진단·치료 환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노슈어루트로닉 세르프(XERF)가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사이노슈어루트로닉 고주파 미용의료기기 세르프(XERF), 출시 18개월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대 돌파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고주파 의료기기 ‘세르프(XERF)’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1월 기준 1,000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말 국내 출시 이후 약 18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빠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세르프는 두 회사 합병 이후 출시된 첫 제품으로, 기존 고주파 의료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던 6.78MHz에 2MHz 주파수를 추가한 듀얼 모노폴라 방식을 적용했다. 열 에너지 전달 깊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시술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출시 약 11개월 만에 국내 판매량 300대를 넘기며 초기 시장 안착에도 성공했다.
이 제품은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국·캐나다 등 북미 시장까지 진출했다. 특히 북미에서는 지난 9월 론칭 후 한 달여 만에 150대 이상 계약이 성사됐고, 최근 호주 TGA 등록을 완료하며 오세아니아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내년에는 중동과 남미로의 시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현지 업계 대상 대규모 학술 행사 개최, 전문가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별 맞춤 전략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속도를 높였다. 회사 측은 “세르프가 고객의 내·외적 자신감을 높인다는 브랜드 철학을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