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네트 슐라터문트 IDT 시니어 비즈니스개발 담당(왼쪽 네번째)이 2025 BPI Europe 행사 프로그램 중 라운드테이블 토의에 참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이자 독일의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인 IDT 바이오로지카가 지난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최근 세계 주요 바이오 행사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CDMO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12~15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 콩그레스센터 함부르크(CCH)에서 열린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 유럽’(BioProcess International Europe: BPI Europe)에 참가했다.
BPI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생산, 분석 등 전 공정에 걸친 최신 기술과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세계적 권위의 바이오산업 콘퍼런스로, 매년 미국과 유럽, 아시아별로 개최된다.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서 IDT는 바이러스백신, 유전자치료제, 면역치료제, 무균주사제 개발부터 제조까지 맞춤형 통합(end-to-end) 서비스 역량과 다양한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페데리코 폴라노(Federico Pollano) 최고영업책임자(CCO)와 나네트 슐라터문트(Nanette Schlatermund) 시니어 비즈니스개발 담당이 직접 참석해 잠재적 파트너들과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대한 기회들을 논의했다.
IDT는 이에 앞선 지난 3월과 4월에도 대규모 글로벌 제약바이오 및 백신 행사에 참가해 최신 시장 트렌드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3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DCAT (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Week 2025에 참가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1890년 뉴욕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시작된 DCAT Week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고위급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다.
이 행사에서 IDT는 샐리 최(Dr. Sally Choe) IDT 공동대표, 페데리코 폴라노 최고상업책임자(CCO), 리펑 허(Dr. Lifeng He) 비즈니스개발 글로벌 담당 등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용 미팅룸을 마련하고 업계 주요 인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잠재적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백신회의(The World Vaccine Congres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백신 전문가 및 공공보건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CDMO 역량과 기술 플랫폼을 적극 알렸다. 특히 기업 발표 세션에서 세포 공정 및 바이러스 생산의 효율을 높인 산업규모용 바이오리액터 ‘iCELLis 500’를 활용한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성공적 스케일업 경험을 공유하며 주목받았다.
IDT는 오는 6월 16~19일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도 참가해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IDT는 10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다국적 제약사 및 정부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IDT는 올해 연간 매출 4100억 원을 넘어서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로 지속적인 설비 운영 효율화와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샐리 최 IDT 공동 대표는 “IDT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직접 평가하는 2025년 CDMO Leadership Awards에서 바이오로직스 분야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과 신뢰도, 고객 만족도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IDT만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풍부한 글로벌 파트너십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은행잎추출물 함유 혈액 순환개선제 ‘기넥신’의 신규 라인업으로 10정 단위의 소포장 제품 ‘기넥신에프120mg10정’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은행잎 성분 의약품들 중 10정 단위 소포장으로 출시되는 것은 기넥신이 처음이다. 신제품은 기존 대용량 중심의 포장을 작고 간편한 포장으로 변경해 휴대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SK는 직장인, 여행객 등 이동이 잦은 소비자들이 대용량 용기에서 약을 덜어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시적인 어지러움이나 이명 등 단기 복용 목적이나 증상 관리 시작 단계의 초기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SK케미칼 특허 기술로 은행잎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해 제조한 기넥신은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관을 확장시키는 의약품이다. 최근 은행잎추출물 성분이 혈액순환 개선 효과 외에도 기억력 감퇴 개선 및 집중력 저하 개선 효과가 입증되면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 앉았다가 일어설 때 발생하는 ‘기립성 어지럼증’과 최근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증후군의 대표 증상인 기억력 감퇴와 이명 등 증상 개선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Pharma)사업 대표는 “최근 현대인의 생활 패턴이 급격히 변하면서 어지럼증, 이명, 기억력 감퇴 등 증상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수십년 간 복용을 통해 검증된 은행잎 추출물의 혈액 순환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환자분들이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도록 제품 다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넥신 10정’은 약국체인 참약사 회원 약국을 통해 가장 먼저 공급되며, ‘반팜'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SK케미칼은 약국용 10정 제품에 이어 보건소 및 공공기관을 위한 20정 제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