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항체약물결합체(ADC) 분야 선도기업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플랫폼 관련 위수탁 계약을 최근 체결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정밀화학 연구원이 고품질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을 연구 중이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한미정밀화학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플랫폼 ‘콘쥬올’(ConjuALL) 핵심 중간체 물질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위수탁 계약은 적극적인 ADC 시장 공략을 위한 리가켐바이오의 전략적 결정으로, 양사의 융합된 핵심 기술력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DC는 항체와 세포독성약물(payload)을 링커(linker)로 결합해 특이적으로 표적 암세포에만 세포독성항암제가 작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제다.
한미정밀화학은 고도화된 R&D 역량을 기반으로 축적된 기술과 함께 글로벌 GMP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시스템, 의약품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통합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이 같은 차별화된 CDMO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정밀화학은 ADC플랫폼 제조에 필요한 핵심물질과 관련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박철현 한미정밀화학 상무는 “당사의 차별화된 CDMO 역량과 리가켐바이오의 혁신적인 ADC 기술 결합으로 독보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계약 체결은 단순한 기술적 결합을 넘어 ADC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및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6일 서울시 대방동 본사에서 ‘제3회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갖고 28개 연구과제를 새롭게 선정됐다.
1회와 2회 프로그램에선 총 63개 과제가 지원을 받았다. 또 연구가 종료된 과제들 중에서 신약개발 협력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8개 과제에 대해서는 현재 후속지원 연구가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2022년부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에 특화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프로그램인 YIP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소속 기초과학 연구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기초연구를 지원 중이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한양행과의 후속협력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제4회 YIP는 과제당 1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오는 6월 2~13일유한양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제3회 YIP 행사는 유한양행 연구진과 YIP 연구자 간 혁신신약 R&D 정보교류 및 연구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제 진행상황 공유를 위한 구두발표 외에도 별도의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하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오늘의 네트워킹을 통해서 국내 기초연구자들의 새로운 연구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며 “유한양행은 공유해주신 최신 과학기술을 신속히 적용하여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 대표, 김열홍 R&D 총괄사장을 유한 임직원, YIP 연구책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한국비티비 사옥 한국비엔씨가 투자한 한국비티비가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재개했다. 이에 따라 비엔씨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 K-뷰티 비엔씨의 주력사업군과 한국비티비의 미용 의료기기 라인업의 결합을 통해 토털 에스테틱을 지향, 수익성과 성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국비티비는 2023년 4월 회생절차를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한국비엔씨와 투자 계약을 맺고 구조조정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어 △2023년 12월 회생계획 인가 △2024년 3월 한국비엔씨 자회사 ‘동인바이오텍’ 흡수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바이오 유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동인바이오텍은 생명과학 및 연구용 시약과 시험기기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진단키트와 바이오 기자재 유통에 특화된 기업이다. 합병을 통해 한국비티비는 지난해 기준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달성했다.
한국비티비는 또 20년 이상 연구 지원 경력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을 위하여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자들이 궁금했던 내용과 필요로 하는 실험용 재료와 방법을 실증적 기반으로 제공하는 AI solution 플랫폼인 'BTBMarket.kr' 개발을 완료하여 2025년 3월 베타오픈했다. 2025년 7월 고도화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비티비는 RF 및 초음파 기반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생산, 유통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한국비엔씨와 한국비티티의 유통망 통합은 뷰티 헬스케어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는 "한국비티비의 거래 재개는 향후 한국비엔씨와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실현되는 신호탄“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양사는 K-뷰티 열풍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